(장문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번 시즌 그리팅 행사 글 올렸던 북붕이의 지난 2달 이야기
https://fcseoulite.me/free/18835592?member_srl=640534&page=2
안녕하세요, 지난번 시즌연말 그리팅 FC서울 전시회를 열면 오실 의향이 있을지 의견 물었던 북붕이입니다.
우선 먼저 그동안 제가 말을 꺼내놓고 제대로 추진 관련해서 글을 못 올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던 변명 혹은 이유 설명드립니다.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 팀이 글을 올리려고 할때마다 개같이 꼬라박았다는 점입니다..
가장 먼저 전시회 진행을 하려고 여러분 의견을 물으려 했던 시점이 수원FC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 날입니다.
'오늘 이기고서 기분 좋게 상스확정하고서 신나는 기분으로 글 올리고 의견물어야지~'
-> 개같이 멸망하고 저는 다음 각을 쟀습니다.
당연히 예상하셨다 싶이 그 다음 각은 33라운드 매북 홈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는 상암N석에서 저의 북붕이 입문 13년차 최대의 딥빡을 겪은 뒤,
'이 팀이 과연 우리 팬들로부터 이런 수고로움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새기들인가'라는 회의감과
돌아오지 않는 멘탈 속에서 모든 의욕이 하위스플릿으로 사라짐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멍청한 북붕이는,
'그래, 그래도 하스 갔다고 미안해하고 저렇게 열심히 뛰어주니 몇몇 선수들 봐서라도 다시 응원하고 예전 처럼 애정해야지'
라는 마음과 함께 여러분께 의견을 물을 다음 각을 재기 시작했고
'아 그러면, 이번 개랑경기 끝나고 우리손으로 개랑 멸망시킨다음에 글 올리면 그래도 다들 기분좋게 보겠지 ㅎㅎ'
라는 생각으로 승점자판기 머플러를 들고 37라운드 개랑전을 보러 상암 N석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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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가 저의 지난 2달이었고..
또, 여러분들의 2달이셨을 겁니다^^..
올 시즌처럼 지독할정도로 엿같은 기분으로 보낸 시즌이 없었다는게 올 시즌을 마무리한 저의 소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이 끝나니 또 우리팀이 그리워지고, 서울 경기가 없다는 사실에 심심해하며 루머 한톨이라도 보기위해 계속 설라를 들락거리는 것이 저의 요즘 모습입니다 ㅎ
매북전을 끝낸 직후에는 이런 팀을 위해서 그 모든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감수해야하나 생각이 계속 들어서 도저히 의욕도 나지않았고,
개랑전이 끝난 후에는 도저히 축구를 볼 기운도 힘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번에 말했다싶이 이번에 저희 갤러리에서 LG트윈스 팬분께서 시즌그리팅 행사를 여셨거든요.
29년만의 리그우승을 저렇게 기쁘게 팬분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니 우리팀이 계속 눈에 밟혀서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북붕DNA를 버리지 못하고 내일 출근을 위해 자려고 누웠다가, 노트북을 키고 이렇게 글을 쓰고있습니다.
* 자 이제부터 본론 얘기하겠습니다. *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갤러리 사업이 현재 혼자하는게 아니라 동업입니다. 그래서 수익부분에서 얘기할 때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좀 민감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만큼 대관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진행을 하는 것이기에 함께 하는 친구들을 설득하는 과정부터 필요했습니다.
우선 결론은 손해나는 부분은 전부 제가 사비로 메꾸기로 했습니다.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수고와 노동력? 제가 잠 줄이고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 돈 못 법니다. 투잡 뛰느라 시간도 없습니다..정말 팬분들과 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진심이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
◆ 근데 너무 늦지않았냐?
원래대로라면 12월에 2023시즌 연말 그리팅으로 올 한해를 돌아보는 컨셉을 가지고 기획하려 했습니다.
근데, 그냥 내년 2월에 시즌 시작 전, 새 시즌의 기대와 함께 올 한해를 추억하는 전시회를 가져가고자 합니다.
2월 16~18일(금토일) 혹은 2월 23~25일(금토일) 을 생각중입니다.
우선 해당일은 전부 예약받지 말고 대기해달라고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규모에 따라 일정을 더 늘릴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전시회 비용은 어떻게 해야하느냐,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모금 요청을 해도 되는지 여쭤보려 합니다.
실제로 금전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부분이기에 민감하고 조심스럽지만,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여쭤보겠습니다.
제대로 전시회 진행을 하는데에 있어서 그 공간을 전부 채울 액자제작 및 사진인화 / 특전 및 굿즈 제작 / 이벤트 비용을 생각했을 때
금 토 일 기준으로 3일간 진행한다 치고 약 250만원 정도가 있어야 특전까지 포함한 제대로 된 전시회가 가능합니다.
만약 모금을 진행했을 때, 250이 안 된다면 우선 모금 시작했으니 제 돈으로 메꾸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진짜 고민을 많이했는데, 그래도 여러분께 의견부터 여쭙고자 합니다.
저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닌 우리 모두의 전시회가 되길 원하기에 진짜 하게 되면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금진행을 해주신 팬분들께는 금액별로 추가 특전 및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목숨걸고 구상할 겁니다.
◆ 목표금액이 넘어가는 금액은 어떻게 할거냐?
"전액=팬분들 위해 0원까지 소진시킬 겁니다."
모금액과 사용비용, 사용처는 전부 다 설라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남는 금액은 저희 갤러리 디자이너분께 요청하여 자체 로고 디자인을 제작해 추첨 굿즈로 여러분께 환원하려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방문 기본특전으로 포스터나 포토카드 키링 등을 생각중이며,
초과되는 금액은 후드티, 반팔, 에코백, 텀블러 같은 저희 루디갤러리에서 디자인한 진짜 예쁜 자체 FC서울 굿즈로 제작해서 추첨형식으로 여러분께 뿌릴 예정입니다.
물론 거기에 들어가는 금액들 역시 모두 전부 투명하게 공개 예정입니다.
솔직히 저도 다른 팬분들이 본인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여는 전시회만 많이 봐왔었지,
제가 이렇게까지 총대메고 진행하는게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혹여나 실망시켜드리면 어떡하지 걱정도 많이 됩니다.
근데 이왕 할거면 진짜 제대로 하고 싶고,
K리그 최초로 팬들이 여는 구단 시즌 그리팅 행사라는 것도 서울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성공시켜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 사진도 많이 제공해주시라 부탁드리게 될 것이고,
여러분들께 투표도 계속 요청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회가 될 겁니다.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기에 여러분들의 동참과 의견을 계속 부탁드리고 귀기울여 듣고자 합니다.
컨텐츠 없는 비시즌,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갈 FC서울의 팬 전시회, 원하실까요?
2024년 2월 3,4주 괜찮으시실까요?
깨끗하고 한치의 떼먹음도 없다는 보장하에, 전시회 모금해도 괜찮을까요?
바쁜 월요일을 앞두고 갑작스레 글 올린점 양해부탁드리고,
"개랑이 강등되어 이런 글을 올릴 기회라도 얻을 수 있었기에, 수원삼성 구단께 강등되어주셔서 참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minkyoung0819/223281884132
이번에 LG트윈스 팬분께서 저희 갤러리에서 주최한 전시회 방문자분의 후기 글 링크로 남기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자유롭게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인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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