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나 오래사귄사람들 조언좀...오래사귀는거도 ㅈㄴ 힘들다.

일단 5년 조금 넘음. 참고로 20대 중후반이고 서로 동갑임ㅇㅇ

몇번 헤어질뻔했지만...결국 잘 넘어감.. 

표현이 웃기겠지만 딱 한번 거의(;;)헤어짐 한 이틀정도ㅋ

(헤어지자고 한건아닌데 서로 시간좀 갖자하고 프사 다내리고 연락X)

옛날부터 나는 한번헤어지면 후에 계속헤어질거같아서 

진짜 헤어질거면 바람을 피운다던지 크리티컬한 문제를 일으킨다던지

그런거아닌걸로는 절대 헤어지지 말겠다는 마인드임ㅇㅇ

물론 내성격상 헤어지자고 말도 먼저 못함ㅋㅋ

일단 나는 옛날부터. 여렸을때부터 결혼하고싶어함.

유부남들 밈. 결혼하지마라 밈 등등 이런거봐도 하고싶었음.

왜냐? 대충 예시들어보면 운동선수들 일찍 결혼하잖어ㅇㅇ

그거랑 똑같음. 물론 난 운동선수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동경했고

결혼이 주는 안정감도 있고 당장 조카들이 나한테 와서 앵기고

삼촌삼촌거리면서 애교부리고 할때도 그렇고 그냥 아직도 하고싶다ㅇㅇ

북부남들이 보면 일부는 귀엽게 볼수 있겠지만ㅋ 이상에 취해있는건가.

아무튼 결혼을 하면..음 인생을 슈퍼마리오 게임이라쳤을때

1차적인 그 save point라고 할까. 

한개의 꼭 지나가야만 하는 그런목표라고 생각함 

단지 내생각이고 이건 아직도 유효함ㅇㅇ

대충 얘기가 좀 샜는데 아무튼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고싶었는데

1. 장기간(5년)을 사겼으면서도 서로 아직 안맞는거 보면 ㅈㄴ 현타온다.

물론 30년을 넘게 같이 살아오신 60대후반이신 우리부모님을봐도 

안맞는게 아직도 있고 그냥 서로 참고 살아가심 ㅇㅇ.

그런거 보면 5년이야ㅋ 코웃음 나오긴하는데

그냥 뭔가 서로 의견이 안맞고 누구말이 맞냐 틀리냐

싸우다가 다른걸로 또 싸우고 더 싸우기 싫어서 내가 그냥 눈감아주고

먼저 사과하고. 걍 그런다.ㅇㅇ

근데 나도 참 간사한가봐. 옛날엔 무조건 져주고 그랬는데 

오래사겨서  그런지 안지고 싶음.ㅇㅇ 말싸움같은거

여자라는 생명체는 이성적인거보다 감성적인 생명체인데

나는 ㅈ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라 가끔은 감성적 감정적으로 

다가올때 너무 답답하고 속이 답답하다.

2. 여자친구는  내성적이라 표현 리액션 공감 이란걸 못한다.

나는 누나들만 있고 막내라 그런지모르겠지만 아무튼 애교가많다.

여자친구한테 한없이 애교부리고 표현하고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런거를 정말 못해줌. 진짜 내 1/10 만도 못해.

물론 애교많은 남자친구(나)를 만나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나아졌지만

또 물론 나도 처음엔 이걸 이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것들에

좀 서운하드라. 나만큼 해주길 바라는건 아닌데. 먼저 표현을 안하고

말하고 할때 공감을 못해주니. 참 답답하고 속상함

3. 현실은 불평불만 많으면서 노력은 안한다. 이게 제일싫음

여자친구는 그래도 작은기업이지만...

 어느정도 또래여자들보다는 평균이상으로 버는편임. 

워라밸도 뭐..나쁘지않음ㅋ 제조업 정시출근 6시칼퇴.

본인은 현실에서 더 발전하길 바라지만

그럴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정말 조금만하고 안되니까

포기하고. 시도하려고하지도 않고. 그러면서 현실엔 불만을 갖고있음.

내가 이런얘기 몇번을 했는데 본인이 알면서 거기서 고치질않음

그럴거면 그냥 하지말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지말랬더니

그러면 또 그부분에서 부족하고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함

본인이 잘 아는데..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4. 결혼얘기를 할때 여자친구도 분명 말하는거보면 결혼생각이 있는데 끝까지 지고집이라고 말안하는게 좀 서운할때가있드라.

나는 한없이 표현하고 우리 미래 얘기하고 그런데 

여자친구는 이런얘기 먼저 잘 꺼내지도 않는다. 근데 말하는거보면 

결혼생각이 분명 있는데 계속 저런 스탠스를 취하는게 은근 서운함ㅋ

연애의 해피엔딩은 결국 결혼인데.

저러니까 내가5년동안 쏟은 돈과시간들감정들 등등 다 헛고생했나라는

 생각도 들긴함ㅋ 가끔이지만..

뭐 여러가지 복잡한거들이 많은다ㅋ

나도 앎. 나도 ㅈㄴ 변했고. 오래사겼기때문에 서로 애정도도 낮아진거.

사실 이제 여자친구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봐도 될정돈데

언제 부턴가 싸우고 다투고할때 옛날엔 풀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현타가 ㅈㄴ 오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아 참고로 다른 여자가 눈에들어왔다거나. 내가 바람난거 절대아님.ㅇㅇ

헤어지라고? 헤어지고싶어도 오래사겨서 이젠 못헤어질거같고

헤어지자고 말도 먼저못하겠고

근데 모르겠다. 예전엔 100프로 느낌표였는데 이제는 약간 물음표야..

물론 아직 여자친구랑 죽고못살고 좋고 사랑한다  ㅇㅇ

본질은 그대로지만 형태가 변했다는걸 이해는 하는데

앞으로 결혼하려면 대충 3~5년은 더걸릴거같은데

그 남은 기간동안 내가 이 여자랑 잘 사귈수 있으련지.

사귀면서 행복하겠는지. 가끔은 모르겠고.

결혼하고나서도 연애기간이 길어서 행복하련지도 모르겠고

오죽했으면 내가 여자친구한테 

차라리 20대초반때 말고 지금나이때 우리가만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한적도 있고 (여자친구도 어느정도는 동의하드라)

걍 모르겠다...음....내가 어떤 마음일까......

사랑하기는 사랑하는데 단점들이계속보이고...의문감도생기고...

복잡하고...헤어지겠자니 못헤어지겠고....

걍 새벽에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썼다. 조언좀 북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