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 느끼는 솔직한 심정
서울 경기가 없으니깐
솔직히 삶이 정신적으로 더 나아진 기분이다
이겨서 들뜨지도 않고, 져서 한없이 다운되지도 않고
며칠뒤 경기 조바심 내며 기다릴 필요도 없고
알콜중독자가 술을 멀리하고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끊게 됐을때 이 심정이려나
첫경기 이후 계속 못하다가
슈매 이기고 아주 살짝만 업된 상태에서
리그가 중단되서 이럴수 있는것 같다
서울한테 큰 기대도 실망도 없는 상태랄까
그제인가 fa컵 경기 하일라이트 보고
이런 심정이 더 많이 든다
갓직히 다들 내심 잘 알고 있을것 같다
우리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다음 목요일이면 또 경기전부터 들썩들썩 하고 있겠지만
휴식기의 이 밋밋한 느낌도 좋다
또 지고 비겨서 아무 죄없이 비참해질거라면
차라리 지금이 좋다
설라에 이런말 써서 미안하지만
이게 지금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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