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다

지금까지 몇 사람들을 가볍게 만나보기도 했고

딱히 연애에 목매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서 여자친구 있는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이렇게 생각해왔었음

근데 이번에 진짜 특이하게도 8살 연상인 누나가 너무 좋아짐ㅎ..

저런 사람 만나긴 쉽지 않겠다 생각 들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이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내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임. 한눈에 그걸 안 것도 아니고 1년 가까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니..

참고로 그 누나는 가게 운영하는 사장님이고 나는 이제 20대 중반 다른 가게 알바생임ㅎ

아무튼 그 누나도 나 좋아하는게 맞았는데, 그동안 나이 많이 어린 동생한테 찝적댄다는 오해 살 것 같아서 같이 데이트 못 하다가

얼마전 내가 먼저 연락처 물어보고 만났음

술 때문에 그랬는진 몰라도 손도 꼭 잡고 팔짱도 끼고 그러면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건 확실하게 확인 했고

내가 우리 이렇게 술기운에 손 잡고 이러는거 나중에 후회 안 하겠냐 물어봤더니 자기는 후회같은거 안 한대.. 대신 내가 후회하지 않을까 그것만 걱정된다고 했고

사실 내가 한국에만 있을거였음 바로 사귀자고 좋아한다고 그랬을거임

근데 나는 이제 9월부터 이제 최장 4년간 유학생활을 해야 하니까 사귀어놓고 바로 외국에 가서 있는 것도 상대에겐 너무 미안한 일인것 같았음

솔직히 마음만 같아서는 일단 사귀고 그런건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렇게 말하고도 싶긴 한데

그러면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될 것 같아서

요근래 너무 고민중임…

근데 유학을 포기하지는 못하겠음.. 내 평생의 꿈이라서

그렇다고 그 누나한테 나 믿고 같이 유학가는 나라로 가자고 할 수는 없잖아 아무리 그 누나 집이 잘 산다 하더라도 어떻게 내 인생에 그대로 딸려오라고 말을 하겠음..

이렇게 글 적는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지만 너무 갑갑해서 글 적어봤음

너희들은 꼭 좋은 사람을 좋은 환경 속에서 만나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