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식 다녀오면 현타 옴
주말에 시간 내서 정장이든 셋업이든 챙겨입고 최소 10만원 이상 뽑아서 자리 채워주고 오는 게 하객이잖아
지금까지 청첩장 받은 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참석했는데 결혼식 끝나고 와줘서 고맙다는 카톡 남기는 사람이 드물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인스타에 여행 사진 올릴 시간 쪼개서 감사인사 남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 최소한 신혼여행 다녀와서라도.
물론 진심으로 축하하기 때문에 참석한 거지만, 결혼했으면 앞으로 만나기도 힘들텐데 내가 뭐하러 돈 써가며 들러리 서주고 오나 싶다
최근엔 내가 친구랑 소개팅 주선한 남녀가 결혼했는데, 정작 나는 스케쥴이 안맞아서 밥 한 끼도 못하고 모바일 청첩장만 받았거든
내가 주선자라고 내세우고 싶지도 않고 스케쥴 안맞아서 모청만 받은 것도 오케이인데 그 이후에 연락 한 통 없는 게 좀 서운하더라고
둘이 잘됐으면 그만이지 그깟 연락이 뭐 중요하다고 마음 쓰는지 스스로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현타 와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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