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제발 들어와서 내 고민을 들어주라ㅜㅜ
내가 지금 선택의 기로 앞에 있는데 도와줘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역사 선생님이 좋아서 (이성적으로 x 그냥 선생님으로서 o) 그 이후로 쭉 역사 쪽으로 생기부 맞춰서 원서 넣었음
나는 외고 다녔고 내신은 그냥 보통... 정도였기에 일반고에서 사학과 넣은 애중에 나보다 내신이 높은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결국 6개 중에 1개만 붙었음 그것도 6지망으로
나는 섬사람이라서 무조건 인서울 대학을 가서 축구 보러다니는게 내 꿈이였는데 내가 붙은 곳은 서울이랑은 쪼금 거리가 있는 경기도 안에 있는 학교였음 이원화 캠퍼스여서 서울에도 있긴 했지만 서울에는 역교나 사학과가 없었음
1지망은 최저를 못 맞춰서 떨어진거라서 아쉬운 것도 있고 우리 부모님도 내 입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6지망 학교에 사실 만족하는 건 아니라서 결국 재수하기로 했음
근데 앞서 말한 중학교 때 역사 선생님이랑은 고등학교 와서도 시험 끝나고나 친구들 2-3명이랑 모여서 선생님 만나서 뭐 이런 저런 대화 나누고 대입 관련된거 궁금한거 있으면 톡이나 전화로도 물어봤었음 여튼 쌤이 나중에 대입 결과 나오면 어떻게 됐는지 자기한테 꼭 말해달라고 했었음 궁금하다고...
하지만 결국 재수를 하게 됐고... 이걸 쌤한테 말하기가 좀 두려움 3년동안 나한테 건 기대와 응원이 있는데 재수한다고 말하는게...물론 재수한다고 해도 응원해줄 거 같긴 한데 그냥 뭔가 실망감을 안겨줄가봐 좀 그래
그래서 오늘 쌤이랑 통화하기로 했는데 재수한다는 사실을 오늘 말하는게 좋을까? 근데 나중에 수능 끝나고도 친구들이랑 다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전화해서 재수한다고 말한다면...나중에 만날 때 좀 눈치보일거 같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재수생이라서 쌤이 약속을 안 잡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나중에 만나고 나서 문자나 전화로 재수하게 됐다고 말하는게 나을까...?
정리하자면
- 중학교 역사 선생님 좋아해서 사학과 넣었고 합격함
- 근데 결국 아쉬워서 재수함
- 중학교 역사 선생님이 나중에 결과 나오면 말해달라고 함
- 재수 사실을 쌤한테 말해야됨
- 오늘 말하자 (재수한다는 거 때문에 나중에 약속을 못 잡을 수도 있고 좀 눈치보임) vs 약속 끝나고 나서 말하자
어느게 나은거 같니...
내가 글을 소질있게 적지 못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 양해해주고 어느게 나을지 도와주라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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