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한 고민.... 조언 부탁드려요...

어디서 자기 얘기 안하는 편이라 인생 처음으로 하나만 너무 답답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저는 5년 넘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둘다 30대 초반이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다툼이 잦아졌어요 ..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안싸우는 편인데 이상하게 제가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분에서 

 

상대가 잘 몰라주고, 제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고치길 바라고 저는 서운하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것같아요

 

그렇게 얘기하다보면 여자친구는 언제 제가 여자친구를 위해 배려해줫는지 물어봐요 .. 그럼 저는 그냥... 아니야..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존중받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죠. (저는 상대 해주려는거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게 만족스럽지 못한가봐요)

 

안싸울때는 너무 행복한데, 싸우면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그러다 보니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을 잘 넘어갈 수 있는 시점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일주일에 한두번 보는데 이주에 한번은 부딫히고 있으니...)

 

그런데 요즘 상대가 계속 일년안에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 

 

저도 상대와 당연히 결혼하고 싶은데 지금 계속 부딫히고 존중못받고 있는 이러한 감정이 어느정도 해소되면 진행되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본인도 여자이기때문에 시기도 중요하고 그렇게 살면서 잘 이겨낼수 있지 않겠냐고 하네요 ...

 

제가 충분히 나도 너만큼 결혼에 진심이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우리 사이를 좀더 단단하게 하고 결혼에 대해 논의해 보자고 하니까 여자친구는 1년안에 결혼할 생각이 없으면 이별도 생각중인가봐요 ... 본인도 시기가 안맞는게 너무 슬프지만 5년넘게 사귀고 끄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저는 제가 상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배려를 하는지에 대해 상대가 정말로 모르는거라면

 

이게 맞는 걸까 싶기도 하고 ... 물론 저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결혼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받으며 살고싶거든요 ... 

 

정말 말할사람이 없어서 써봐요... 몇시간 뒤에 후회되서 지울것 같기도하지만... 유부남 형들 조언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