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가 재미다 없이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솔직히 공부는 누가 해도 어렵지 않은 난이도거든 (양이 ㅈ나게 많은데 이걸 과목당 3문제 이하로 틀려야 되는 싸움이라 그렇지)
그래서 뭐 그냥 존버로 꾸준히 하기만 하면 붙는거 같은데
이 라이프 자체가 사람을 병들게 하는거 같아 병맛이고 그래도 사람인데 사회로부터 분리된 것 같은 이 현실이 더 힘든거 같음
그래도 인생에 한번도 이런 시절을 보내본적이 없어서 (고3때도 생활 못견뎌서 허구헌날 엄마한테 문자보내고 놀다가 수능 망치고 그래도 편입했음)
이런 시절 한번쯤은 있어야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것도 알고
합격하더라도 다른 부류의 힘듦이겠지만 지금보다는 성숙해져서 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듬
그래도 세 가지 정도 아쉬움은 있다.
1) 대학 입시랑 다르게 합격 해도 나는 그냥 공노비 직장인일 뿐 대학때처럼 연애나 캠퍼스라이프에 대한 꿈을 꿀 나이도 상황도 아닌듯
2) 이걸 10년 전에 잘 버텼으면 그 보상심리로 대학가서 실컷 놀면서도 나름 생산적으로 보낼려고 했을텐데 싶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너무 큰 아쉬움
3) 2)랑 연관된건데 힘들때마다, 야 너보다 10년 어릴때 재수 삼수하면서 버틴 사람도 있는데 그것보다 쉬운 공부 하면서 힘들면
멘탈이 얼마나 ○○○인거냐 이 생각
진짜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힘들게 잘 버티는 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는데
어릴때 그 철없고 순수했던 시절을 점점 잃어가면서 나이와 함께 철이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세상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못한다 하..
(어쩌다 유튜브 등에서 오글거리는 연애 멘트 보면서 낭만 느끼며 대리만족도 안되는게
파트너한테 점수 딸려고 조미료 ㅈㄴ친 멘트구나 연애 ㅈㄴ많이 해봤을 듯 이 생각부터 듬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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