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장면
어제 경기 끝나고 한참 텅 빈 그라운드만 바라보다가
이제 집에 가야지 하고 뒤를 돌아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어 마음 속으로 남춘이한테 이제 간다고 인사도 하고
근데 갑자기 누가 “김남춘 잘가”를 외치길래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는데
골대 앞에 놓여진 남춘이의 유니폼과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만 내 눈에 들어오더라
그 때 갑자기 자리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다가 다른 서울팬분들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에서 나왔어
지금도 계속 생각나 그 때 조용한 분위기, 경기장에 불던 바람, 남춘이의 유니폼
남춘아 널 영원히 기억할게 처음과 끝을 서울에서 함께해서 고맙고 나도 참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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