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개인적 평가(?)

1. 공을 뺏어낸 후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문제

공격시 541 수비시 433 형태. 상대의 강한 압박때문에 5-4, 즉 황의조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 이 상황에서 볼을 뺐어냈을때 어떻게 할 수가없음. 주변에 볼을 돌리다가 (후방 빌드업을 하다) 상대의 강한 압박이 나오면 순간 당황해서 패스미스든, 공을 뺏기든 둘 중 하나밖에 없음. 예전에는 기성용이 탈압박 후 전전페스를 찔러주기라도 했는데 이번에 주세종-손준호 둘 다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니까

 2. 3백과 수비형미드필더

전문센터백 정승현 정태욱을 제외하고 원두재 정우영 을 넣은것은 벤투가 실험을 해본것이라고 봄.  원두재가 지난 올대와의 친선전에서 센터백으로 보여준 모습이 나쁘지 않았기때문인듯. 정우영은 라볼피아나에 넣어보려고 한거같고. 그러면 3백에서 전문센터백은 권경원 뿐. 이렇게되면 수비형미드필더까지 포함할때 중앙에서 (센터백 +수미) 빌드업에 능한 선수는 4명이 되는데 센터백과 수미의 롤은 아예 다르니 딱히 빌드업에 있어서 장점을 가져가지 못함. 일단 상대 압박이 ㅈㄴ세개 들어오는데 그 상황에서 빌드업을 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봄 . 이건 벤투가 전문 센터백을 쓰든, 공미를 넣어서 빠르게 공격전개가 가능하게 하던 대응책을 내놓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

3. 아쉬운점,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점

-주로 4백이 김진수-김민재-김영권-이용 이였는데 이 선수들 한명도 없었음. 이주영-권경원-(정우영)-원두재-김태환 수비진이 난 1.6군 이라고 생각함. 일단 그래서 수비진이 안좋았던건 맞고, 전술적 문제도 맞지만 조직력및 심리적 상태( 동료가 코로나 걸림) 을 배제할수는 없음. (근데 프로는 경기장 내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받는거니..이건 생각 갈릴듯)

-상대 멕시코는 피파랭킹 11위. 우리 38위. 

-벤투도 슬슬 본인 전술 고집보다는 선수에 맞춰 전술을 새로 짤 필요성이 있어보임. 아르헨티나 (정정 우루과이)나 칠레 등 강팀들 상대로 선전한건 맞으나 최근들어 아시아 약체들과의 경기에서도 썩 좋은 내용을 내지 못했기에 2,3 옵션을 준비해야하지 않나 싶음. 후방 빌드업 자체는 좋은데 아예 공격적인 전개가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