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그냥 하소연이 하고 싶었어
힘든 일에 경중을 따질 수야 없겠지만
내 지난과거는 절대 일반적이지 않고
나 진짜 다사다난하게 살아왔고
지금도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힘든 내색 마저도 잘 못하고 살고 있는데
평소에는 다 해낼 수 있는 것처럼 웃다가
새벽에 울컥하는 타이밍이 있으면
너무 우울해지는 요즘이네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다보면
“힘들었겠네” 해주지 않고
“조금만 참아라”
“원래 다 그런거다”
“너가 노력 안해서 그런거지”
“너만 힘든 줄 아냐”
“그거 가지고 뭘 그렇게 힘들어하냐”
라는 말만 돌아와서 더 힘들어지네
안 힘들었던 사람 어디 있으랴 싶지만
나 진짜 참 많이 힘들었는데
어릴때 그 굴곡들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쳐서
너무 답답해 미칠 것 같고
다 큰 성인 남성이 우는 것도 참 없어보이기도 해서
나도 고치고 싶어서 병원도 가봤는데
변함 없이 여전히 너무 힘들고
이런 생각이 들 때면 혼자서 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여기까지만 쓸게 안녕 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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