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너무 순수(?) 단순(?) 해.
처음에는 이 친구가 굉장히 순수한 친구일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무식하고 단순한거 같기도해서 글써봄.
1. 체육시간에 나랑 배드민턴을 치다가 갑자기 '나 너랑 안해' 하면서 다른 친구한테 가버림.
이런 일이 3번정도 반복.
후에 왜 이렇게 했나 물어보니까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고함.
2. 친구가 자기가 쓰던 모자를 책상에 벗어놔서 내가 그 모자를 쓰고 그 친구 흉내를 내니까 그 친구가 바로 자기 엄빠한테 전화를 걸어 자기 사정을 토로함.
3. 걔는 야빠인데 내가 축구 좋아하는줄 알고 심심하면 축구 비하함.
내가 길가다 넘어지면 '축구 좋아 하니까 넘어지죠' 이런식.
이런짓도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하루에도 수 없이 얘기 하니까 빡침.
4.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하면서
'이거 안 들어주면 너랑 친구 안 한다'
와 같은 말을 자주함.
5. 난 이게 제일 심한거 같은데
오늘 그 친구랑 다른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하러 근처 공원에 나감.
내가 골키퍼를 하고 그 친구가 공을 차는데 내가 그 친구가 때린 공을 막으려다 손목이 크게 다치고 맒. (바로 응급실 갔을 정도)
내가 고통스러워 하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괜찮냐고 말 걸어주고 하는데
그 친구는 옆에서 노래틀고 노래 부르고 있음.
그리고 내 상태가 조금 호전되자 나한테
'너 내 공을 한손으로 막으려 하냐? 너무 자존심 상한다 내 공은 두 손으로 막아야해'
라는 대단한 말을함.
진짜 장난기 하나도 없이 진지한 말투였음.
당연히 사과는 한 번도 못 받음.
근데 이 친구가 굉장히 순수한 친구임.
성드립이나 조금 어려운 드립치면 절대 못 받아침.
난 위에있는 저 행동들에 대해 저 친구가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을 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좀 심한것도 있는것 같아서.
님들 생각은 어떰?
(내 주변 친구들도 그 친구 순수하고 행동이 생각없는거 다들 앎)
+++방금 막 추가한거
손목 부러진 사건 모르는 친구가 그 친구한테 나 손목 나간게 사실이냐 물어본 장면인데
나 이거 보고 솔직히 좀 어이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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