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손절 어떤 거 같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애가 좀 남자를 밝히는 거 같아
자기랑 같은 동아리인 남자애가 자기한테 고백을 했는데 일단 보류(?)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대
나한테 그 남자애랑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 자기 마음은 어떤지 별 걸 다 얘기해
그러더니 어제는 자기가 친구랑 술을 마시러 갔는데 같은 반인데 한 살 많은 오빠가 자기한테 먼저 연락해서 관심을 보이고 자기가 있는 포차까지 와서 어쩌다보니 같이 술을 마시게 됐대
그 오빠가 자기한테 한 행동들이 설렜대
어제 그 오빠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것도 나한테 별 걸 다 얘기했어
친구니까 이런 얘기하는건 이해해
근데 우리 동아리의 남자선배가 있는데 얘랑 그 선배랑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야 둘이 말 깐 사이도 아니고.
그 선배가 늦잠자서 동아리를 못 왔어
그래서 내가 카톡으로 언제 오냐고 보냈는데 그 전에 카톡했던 기록을 그 친구가 보고 "뭐야 너 오빠랑 톡 하는 사이야?" 이러는거야
그 선배 앞에서는 오빠라는 단어 절대 못 쓸 거면서 친하지도 않은데 그 선배 없으니까 갑자기 오빠라고 하는 거 아니야... 좀 어이가 없는거야
그리고 나한테 어떤 식으로 얘기하냐면 그 자기랑 같은 반인 오빠가 자기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본대
이것도 좀 어이없는게 자의식 과잉이야 뭐야 ㅋㅋ;; 남자들이 다 자기를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느끼나봐
그래서 하여튼 이런 얘기들을 나한테 자꾸 하는데 여기서 하나 더 있어
내가 자기 얘길 공감 잘해주니까 계속 하는 거 같은데 막상 내가 얘기하면 재미없다는 듯이(?) 관심 없다는 듯이 대충 대답해
자기 얘기만 들으라는 것처럼 ㅋㅋ 자기 얘길 할때도 내가 말 할 틈을 안 줘
마치 넌 내 얘기에 고개만 끄덕이면서 공감만 하면 된다 하는 것처럼
슬슬 짜증나더라
거리를 두는 것이 맞겠지?
남들이 보기엔 얘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이렇게 느끼는 내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적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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