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세상을 떠나야 하나 하는 고민에 사로잡힌 분들께.
갑자기 왜 이런 글을 쓰냐 하면... 제가 범죄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기 때문입니다.
잔고의 전부를 뜯겼고, 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멍청하다고 생각했고, 수중에 돈도 없고...
확 떠나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그것에 매몰될 뻔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그렇게 할 거 같아 무서워 부모님을 찾아갔습니다.
평소 관계가 안 좋다고 생각했지만, 화 한 번 안 내고 안아주시더라고요.
얼굴 제대로 보고 다니지도 못한 직장 선배는 뭔 일이냐고 찾아왔습니다.
친동생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힘들다는 핑계로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도 해 봤습니다.
5년 전에 연락이 끊긴 사람조차 챙겨주고 응원해 주더라고요.
가장 가까운 지인에게도 털어놨습니다.
탓하고 멀어질까 싶었지만 평소보다 더 챙겨줬습니다.
고작 이틀 만에 행복감을 다시 느끼게 됐고 좋은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극단적인 게 아니더라도 너무 힘들다, 부친다고 느끼면
주변 사람들에게 님이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지 알아보세요.
누구나 소중하고 님도 소중합니다. 떠나면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아플 거에요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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