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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사지 업소간 남자친구

설라_76712572 6958

35

21
https://fcseoulite.me/anonymous/5758972 복사

제가 이렇게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어제 헤어졌습니다.

인터넷을 잘 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익명게시판 검색하다 여기에 오게 되었어요..

이런 글 올리는게 안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30대 3살 차이고 저보다 연상

친구들 노는 자리에 아는 오빠로 만나서

연인까지 이어졌어요.


이 사람은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맞춰주면서 사랑해줬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너무 잘해줬고

너무 착했습니다.

순딩하고 업소라면 질색을 했으며

이해가 안간다며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거다.라며 말해줬던 사람입니다.

1000일 조금 지나서 그냥 느낌이 너무 쎄하고

이유없이 좋지가 않아서 혹시 나한테

숨기는거나 말 안한거 있냐고도 물어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이 터졌죠..


자다 깨서 오빠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열어봤던 어플중에 오피톡이라고 있어서

처음엔 뭐지?? 하다가 문자를 보게되었어요.

예약 문자인데 스웨디시 1인샵 이더라구요.


너무 배신감도 크고 날 만났던 와중에

저런 다는게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맞나..

거기서 웃으면서 대화하고 흥분 느꼈을걸

생각하니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반지끼고 가서 그 사람들이

얼마나 절 비웃었을까요

여자친구가 불쌍하다 하면서요..


내년에 결혼도 약속한 사이였는데 ..

보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ㅁㅊ○○○ 아니냐면서 얘기를 했더니

절 만나기 한참 전에 남들이 해본거 한번은

다 해봤고 저 만나면서는 마사지 몇번 가고

오피는 검색만 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아니라더니.. 그냥 솔직하게

예전에 갔었다고 말이라도 하고

부족하면 맞춰달라 뭐 해달라 말이라도 해주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헤어질 각오하고 온갖 

쌍욕 다 날리면서 더러운ㅅ끼라면서

그러고 들어와서 나 만졌냐고 토악질 나온다며

맘 같아선 싸대기 날려주고 싶다.

제발 업소녀 만나서 끼리끼리 살라고 

남 피해주지 말라고 선넘는 욕이라곤 다 날렸습니다.

그렇게 욕하면 시원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독이였어요.

마음도 아팠고..

제가 면역력이 약해도 헤르페스2 한번

걸려본적이 없었는데 걸렸던게 저러고 다니니까

제가 걸린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온갖 욕이 난무하고 


그 다음날 짐을 정리하러 갔다가

다시 돌이킬 수 없는거 아는데

미련이 남을거 같아서 붙잡았습니다.

난리도 아니였어요. 제가 뛰쳐가서 잡고

안아서 붙잡고 그런데 말투도 공격적이고

욕 나오기전에 놓으라고 ○○○ ○○○ 거리더라고요.

어차피 너랑 난 안된다고

내가 뭐라고 얘기하기도 전에

니가 니 발로 나가고 나한테 그만하자고

잘라내지 않았냐 니 말에 책임져라 하면서

자긴 미안하다고 했다고..

근데 양심이 있어서 붙잡지는 못하겠다고

그랬었는데 어쨌든 제가 다 일으킨거래요.



그렇게 할거 다하니 오히려 홀가분하고

마음은 너무 아프지만 지금도 쓰리지만

뒤돌게 됐어요. 붙잡아봤던게 마음을

더 털어줬더라고요..

저한테 건들건들 거리면서

내가 ㅈ나 ○○○ 진짜 니 문자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아 ○○○ ㅈ나 배고프네 마지막으로 밥이나 먹고 가라?

할말이 없습니다..

제 얼굴보고 ○○○ 이러고 너무 다른 사람이였어요.

여태 그렇게 만났던게 무색할정도로..

제 아픈과거도 다 이해해주고 보듬어 준 사람이고

뻔히 제가 어떻게 아파하는지 알면서 저랬던

행동이 너무 저에게 수치였습니다.


제가 붙잡아봐서 그런걸까요..

너무 기세등등하고 전 그래도 여태 만났던 정이 있어서

좋게는 못 끝내도 깨끗히 끝낼 생각에

마지막으로 좋게 말하는데도

이미 제가 저렇게 욕한거에 빈정 상했는지

자기 건들지 말라고 고귀하신 몸이~

또는 자기 성욕에 미ㅊㅅ끼 맞다고

이러는 겁니다.. 문자로 ㅈ대가리 안놀리는 좋은 사람만나~

이러면서 제가 했던 말들 비꼬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이라면 싸대기라도 난리고 끝냈을걸..

저 만나면서 퇴폐샵 다닌게 그렇게 별일 아닌건가요?

남자들은 대부분이 다 간다던데.. 

남들 다 하는거 다 해봤다는 말이

너무 전체적으로 싸잡아서 말하는거 같아서

안가는 사람은 없는건가 싶어요..

전 정말 모르겠어요..그렇게 죽고 못살게 지내는데

왜 가는지.. 절제가 안되는건지..


오히려 적반하장 수준으로 나오고 되려

저에게 욕하니까 마음이 찢어질거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요.. 결혼전에 알아서 너무 다행이고

붙잡던 나를 매정하게 내쳐낸 것도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마음이 약한 편이라 혹시 모르거든요..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뒤숭숭 합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이런 사람이였다는게..


성격 좋은 것과는 별개로.. 아니 헤어지고 행동 보니까

여태 아닌걸지도 모르죠... 하..

쨌든 성격과는 별개로 뒤로는 다 뭔가 있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너무 답답하고 미칠거 같은데

푸념할 곳이 없어서 써봤습니다..

내가 너무 곰같고 여우같지 않아서 그랬던건가..

표현이 적고 너무 무뚝뚝하고 우울해하는 날이 많아서

저의 비유를 맞춰주기 힘들었나.. 싶어요..



이별하신 분들 다들 힘내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저는 이제 연애 그만하고 싶고 혼자이고 싶지만

다시 다른 인연을 만난다면 저만 바라봐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한때 너무 좋았고 행복했고

좋은 추억들만 가져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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