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한테 말도 없이 퇴직을 했다
본론 들어가기 전에 상황을 말하자면 아빠는 집안 사정 때문에 군대에 먼저갔다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대학을 야간으로 다니면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케이스. 그리고 현재 퇴직까지 5년정도 남은 공무원이셨음.
아빠는 회사를 다니면서 몇년 동안 승진도 못하고 매번 다니기 싫다. 더 이상 회사를 다니면 사고칠거 같다. 이제는 다른걸 해보고 싶다고 계속해서 말했지만 엄마는 극구 반대. 집에 아직 갚을 빚도 남았고 나는 대학생인 상황에서 졸업도 못하고 군대도 아직인데 어떻게 벌써 그만 둘 생각을 하냐, 자식들이 결혼도 안했는데 무직인 상태랑 회사를 다니는 상태랑 상대 가족들이 보는게 같냐, 자기는 끝까지 채우고 나왔으면 좋겠다 등등.. 여러가지 말을 했었음. 매번 퇴직 이야기 나오면 싸우는게 일상이었고
그러다 결국 오늘 일이 터짐. 아빠가 회사에 다녀오면서 축하해 달라고 그러기에 나는 듣자마자 ‘아, 명퇴신청서 냈구나’ 라고 느꼈고 그 때 엄마랑 같이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꼈다. 나는 여기서 어떻게 반응 해야하지? 라고 혼자 생각했을 때 일단은 ‘잘했다’고 해주자는게 가장 컸고 그 다음에는 조용히 있었다.
아빠가 예전부터 계속 해왔던 말이라 지금 아무생각 없는데 엄마는 아빠만 보면 화날거 같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하는데 뭐라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대학 안다니고 공무원 준비해야하나 싶고 그렇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 알려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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