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가는데, 막막하네요
방금 주민등록증 발급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웃음도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어린 시절이 진짜 얼마 안 남았다는 아쉬움도 많이 느껴지고 무게감이 드네요.
몇 년 후에 어른이 되면 이제 두 번 이상 실수해서는 안 될 것이고, 잘 해야만 할 것이고..
제가 어른이 되면 제 가족 친척들도 나이 들어서 어느 순간 확 늙는 날이 올 거고..
주변 친구들은 빨리 졸업하고 성인이 되고 싶어서 난리인데, 저는 왜 벌써부터 나이 먹기 싫어지고 점점 더 막막하기만 할까요?
마음 같아서는 지금처럼 계속 13~18살로만 살고 싶고, 계속 애기이고 싶고, 제 자신에게 끝없이 엄격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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