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클린스만, 안익수의 공통점은? [김창금의 무회전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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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규율과 통제, 결과 중심주의 문화 속에서 성장하면서, 한국 스포츠가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 선수들의 망탈리테(사고방식)는 바뀌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가운데 “외국 감독이 좋다”라며 솔직하게 선호를 드러내는 이도 있다. 이를 ‘건방지다’라고 여긴다면, 그는 구시대 인물을 뜻하는 ‘라떼’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임도 외부 충격의 효과를 주고 있다. 그는 사령탑 취임 뒤 대표팀 소집 훈련의 방식을 바꿨다. 기존 오후 훈련을 오전으로 돌렸고, 선수들에게 오후의 자유를 허용했다. “프로는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규정된 시간 엄수 등 최소한의 규범만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대표팀 감독을 꿈꾸는 국내 축구 지도자들도 선수 관리나 소통 측면에서 한 번쯤 고민해볼 대목이다.
카리스마 강한 안익수 FC서울 감독도 올해 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처럼 선수들에게 홈 경기 때 개별 출퇴근하도록 했다. 경기장에 일찍 도착한 선수는 구단이 마련한 라운지에서 쉬다가 라커룸으로 이동한다. 경기 뒤에는 자기 차 타고 귀가한다. FC서울 관계자는 “프로 선수들은 알아서 자기 몸을 준비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편안한 가운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빌드업과 공격, 압박 축구의 모형을 선보였던 서울은 올해는 패스의 강도와 속도, 수비 안정성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초반 선두권에 올라 있다.
갑...갑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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