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수원FC 경기 사진 후기
한달여 만에 또 다시 찾게 된 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오늘 이길 수 있을까요?
결의를 다지고
함께 기도하며 경기를 바라보게 되네요.
골대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킥을 올리다 보니,
놀라운 골이 나오게 됩니다.
이윽고, 윌리안의 드리블이 시작되었네요.
또 하나의 슈퍼골이 나왔습니다.
조금은 그의 세레머니에 작은 위로가 되네요.
선수들이 어쩜 가장 아쉬웠을 거라 생각하며.
역습을 위해 공던지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또 다시 동점이네요. 힘들다 싶었어요.
드디어 비욘이 키만큼 큰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항상 침착했던 진규쌤마저 흥분하게 되는 경기네요.
추가시간 패널티킥, 우리는 또 막판 실점으로 무너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성진이의 오른발 크로스는,
역시나 기회를 크게 받지 못했던 김경민 선수의 발 앞에 떨어졌네요.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선수들이 활약하고,
서로의 존재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시간,
맞아요. 오늘은 당신의 등번호만큼 골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잘 웃는지 몰랐던 성용이와
언제나 잘 웃었던 윌리안과
우리 모두가 기뻤던 시간,
당신도 함께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죠?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며 이따금 울컥합니다.
당신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우리의 캡틴처럼.
오늘은 특히 더 미소지었길 바랍니다. 경기 보느라 수고했어요.
스산한 바람이 불어올 때 따뜻한 봄날을 기억하며,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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