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맹이 ○○○인 이유
사실1: 프리시즌에 가용자원이 17인 미만인 경우 경기를 연기하기로 단장들이 합의.
사실2: 막상 시즌 중에 이걸 적용해야하는지 문제되는 상황이 오니까 17인 카운트에 부상자도 포함된다는 유권해석 제시.
엿맹이 ○○○인 이유1: 리그 운영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단장들이 합의할 당시에 최소한의 세부사항 정도는 연맹이 주도적으로 조율했어야 한다. 17인 미만이라고 기준을 잡았으면 그 17인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이 뭔지 세부적으로 정하자고 주도했어야 한다. 저런 식의 유권해석은 단장들이 합의한 내용을 넘어서는 조치일 수 있으므로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경기를 연기하려고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엿맹이 조금만 부지런하면 부상자의 부상 정도 같은 부분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악용의 여지가 우려되면 지들이 더 부지런하면 될 것을, 본인들 판단하기 편하려고 부상자를 일괄 포함하는 행정편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능한 것은 별개로 괘씸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사실3: 올해 KFA가 엿맹에 한참 앞서 연간 일정을 미리 공개.
사실4: 리그를 38라운드로 소화하기에는 변수가 굉장히 많은데 아랑곳하지 않고 38라운드 일정을 고집해서 발표하고 심지어 올스타전도 검토.
엿맹이 ○○○인 이유2: 동아시안컵처럼 리그랑 대표팀 경기가 겹칠 게 누가 봐도 명백한 부분들에 대해서 KFA랑 사전에 일정 조율했어야 한다. 대표팀 경기가 있을 때 K리그1 경기가 열리지 않는 건 상식인데, 리그 일정을 개같이 잡아서 올해는 둘이 동시에 진행되는 벙찌는 상황이 연출될 예정이다. 심지어 이런 상황이 올거란 건 이미 작년부터 예견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A매치 일정이 조금씩 밀려서 올해 벼락치기 경기들이 많아질 거란 사실은 자명했다. 엿맹 이 ○○○들은 겁나 쓸데없는 부분에서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생각없이 연간 일정을 짜야 한다는 내부 원칙이라도 있는 게 아닌 이상 올해 엿맹의 행태는 상식 밖이다. 올스타전을 하필 올해에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고, 승강제를 굳이 올해 1+2로 바꿔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도 없다. 위기로부터 탈출해 연착륙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는 거 같다. 이대로면 어떤 형태로든 리그가 한 번 세게 꼬라박는 모습이 연출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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