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 앞서 끝까지..FC서울이 보여준 '프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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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수단은 몸도 아끼지 않았다. 피지컬이 좋은 제주 선수단과 계속 부딪혔다. 쓰러져도 곧장 일어나 다시 득달같이 달려들어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 노력했다. 후반 39분에는 제주 수비수 정우재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골키퍼 백종범이 상대의 무릎에 가격당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백종범은 머리에 붕대를 메며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려 했지만 막판 교체됐다.
서울의 투혼은 끝내 한 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울의 이승재가 측면을 파고들 때 제주의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교체돼 들어온 공격수 박호민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갔다.
서울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실패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시즌 첫 홈경기였지만 선수들의 끈질겼던 투혼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지난해 비트코인, 주식 등 재테크에 빠져 선수단 기강이 무너졌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서울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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