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질문리스트] => 다른분들께서 이어서 작성해 주세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대략적으로나마 정리했습니다. 간담회 참여하실 분들이 이걸 보고 질문하시면 편하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빠진 내용이나 고칠부분은 다른분들께서 이어서 올려주세요. 그리고 질문글을 덧붙이실 때 하단에 근거자료를 꼭 명시해주세요. 그래야 설득력이 생기니까요.
[1] 소통 부재 및 폐쇄적 구단 운영
질문1. 정상적인 프로구단은 선수나 코치를 영입 혹은 방출할 때 구단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소식을 알린다. 실제로 수많은 유럽구단들이 이렇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FC서울은 주요 선수를 제외하면 이적소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FC서울에서 뛰었던 한태유는 소리소문없이 갑자기 서울에서 사라졌고, 올해 서울에 합류한 신범철 골키퍼 코치는 팬들이 프리시즌 연습경기 영상과 사진을 통해 간신히 영입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이 과연 명문구단을 자칭하는 축구팀의 행보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질문2. 이번에 올라온 수호신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에 수호신 측에서 구단에 간담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구단측에서 간담회를 거절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동안 간담회를 거절해왔던 구단이 왜 이제와서야 팬들의 간담회 요청에 갑자기 응한 것인가. FC서울 구단이 간담회를 연 것은 팬들과 소통을 하려는 의지 때문인가, 아니면 불붙은 여론을 가라앉히고 자신들이 처한 곤경을 슬그머니 넘어가기 위한 고도의 술책인가?
질문3. 유튜버 'HONG'S 홍스'는 FC서울과 함부르크의 프리시즌 경기 관련 영상을 2020년 1월 18일에 업로드하면서 "FC서울 측에서 경기영상을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FC서울 측에서는 전지훈련에서 연습하는 전술들이 새어나갈까봐 걱정했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FC서울 구단이 2020년대에 운영되고 있는 프로축구팀이 맞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맨유, 아스날 등 유럽의 수많은 축구팀들은 프리시즌 연습경기마저도 방송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중계가 이뤄지고, 볼프스부르크는 FC서울과의 연습경기를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생중계했다. FC서울 구단의 주장대로라면 유럽축구팀들은 자신들의 전력을 스스로 외부에 노출시키는 무능한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해당 발언을 'HONG'S 홍스'에게 한 FC서울 관계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구단은 내년, 내후년의 프리시즌에서도 이러한 폐쇄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인가?
[2] 선수 및 레전드에 대한 존중 부족
질문1. 스포츠서울 김대령 기자는 2월 11일 경 국내축구 커뮤니티 '에펨네이션'에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구단은 선수를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강하고 FC서울은 그런 마인드가 가장 강한 팀이다" 라는 지적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다. 이 발언에 대해 구단에서는 할 말이 있는가?
질문2. JTBC 현영민 해설위원은 일전에 서호정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에 서울에 입단할 당시 "서울로 트레이드가 됐는데 환영 받았다는 느낌이 적었어요. 구단에 첫 인사를 하러 갈 때 정장을 입고 갔어요. 나름 정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죠. 유럽처럼 꽃다발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다들 일 때문에 바쁜지 관심이 없으시더라고요. 홍보팀 직원 한 분이 보도자료 나가야 한다고 해서 벽면에 서서 사진 한장 찍은 게 전부였죠. 그래서 더 독기를 품었어요." 라는 발언을 했다. 10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2002 레전드가 당시 이렇게 무시를 당했을 정도면, 그보다 위상이 낮은 선수들은 얼마나 홀대를 받았을 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최근 선수들의 입단식이나 계약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FC서울은 소속 선수에 대해 'GS스포츠 산하 직원'이기 이전에 '프로선수'이자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질문3. FC서울은 1997년 안양 LG치타스 시절에 윤상철, 김판근, 조병영 등 노장 선수들에게 은퇴를 종용하며 코치직을 제안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해당 선수들을 임의탈퇴시키며 '오갈 데 없는 선수'로 만드는 추태를 보였다. 이와 유사한 상황은 최근에도 벌어졌다. 아디는 '2013 K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수상했음에도 2014년에 구단측으로부터 은퇴와 코치직을 제안받았다. 데얀은 2017 시즌에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22골을 넣었음에도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종용받았고 이에 분개한 나머지 서울을 떠났다. 그리고 데얀은 최근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10년 넘게 서울과 함께 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결국 수원으로 갔다. 이후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듣고 화가 나기도 했다. 서울은 레전드를 존중하는 문화가 아직 부족하다. 프로다움에는 레전드를 존중할 줄 아는 클럽의 마인드가 함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잘 모른다. 그저 현실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사태들로 인해 팬들은 'FC서울 구단은 24년 전부터 선수들을 도구적으로 취급했다. 일부 레전드들에게는 예우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이는 대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고요한, 박주영, 주세종도 아디, 데얀, 기성용처럼 토사구팽당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구단은 이에 대해 변명할 말이 있는가?
질문4. 과거에 서울에서 뛰었던 한태유 선수는 2014 시즌이 끝나고 왜 팀을 떠났나. 현재 구단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질문5. 2015년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한 몰리나는 FC서울의 레전드였다. 몰리나는 콜롬비아에서 현재 해설로 활동중인데 구단 측에서는 몰리나를 초청하여 은퇴행사를 열 계획이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쓸데없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은퇴식을 열지 않을 것인가?
질문6. 과거 서울에서 K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던 히칼도는 현재까지도 서울을 그리워하고 있다. 히칼도를 서울 홈경기에 초청할 계획은 없는가? 마케팅 경비나 초청비용이 너무 비싸서 구단운영에 큰 걸림돌이 되는가?
[3] 기성용 영입 사가
질문1. 골닷컴 서호정 기자는 2월 6일 경 국내축구 커뮤니티 '에펨네이션'에 "최근 협상 당시 서울이 최초 제시한 금액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 금액에 가능하다면 K리그 상당수 구단이 너도나도 기성용 영입해 보겠다고 달려들었을 것. 위약금을 감안해서든, 자체 연봉 체계에 근거한 것이든 너무 이해 안되는 판단이었고 거기서부터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다"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현재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기성용에게 초기 제시한 연봉이 4억이고, 추가 협상에서 제시한 연봉이 8억이었다. 대체 FC서울은 무슨 의도로 기성용에게 이런 터무니없는 제안을 한 것인가?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의 연봉이 14억이고 은퇴를 앞둔 이동국의 연봉도 10억이다. 그리고 우리팀에서 작년에 영입한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 페시치의 연봉도 16억이다. 과연 프런트에게 기성용을 영입할 의사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질문2. 강명원 단장은 기성용 영입이 무산된 이후 2월 13일 경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노력했는데 무산돼서 아쉽고 솔직히 혼란스럽다. 그래도 기성용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라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JTBC 김환 해설위원은 2월 12일 방송 '이스타티비'에서 '기성용이 FC서울에 환멸을 느꼈을 것이므로 K리그 올 일은 없을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다. 현재 FC서울과 기성용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과연 사실인가? 그저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한 단장의 언론플레이가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김환 해설위원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가?
질문3. 국제뉴스 조현호 기자가 2월 20일 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기성용과 협상할 당시 서울 측이 보인 반응은 '네가 그렇게까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에 가까웠다고 한다. 기성용과 협상한 FC서울 측 인물은 누구인가. 단장인가 사장인가 아니면 다른 직원인가? 기성용 영입은 해당 발언으로 인해 무산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FC서울 구단 측에서는 기성용 영입을 망쳐버린 해당 인물에 대해 징계를 내릴 의향이 있는가?
[4] 이청용 영입
질문1. JTBC 김환 해설 위원은 2월 12일 이스타TV를 통해 "이청용은 기성용과 유사한 상황을 몇년 전에 이미 겪었다. 이청용이 FC서울로 이적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청용과 FC서울 구단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다는 뜻인데 현재 FC서울과 이청용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그리고 과연 FC서울 프런트는 이청용을 영입할 의지를 갖고나 있는 것인가?
근거자료
김환 해설위원 "기성용, FC서울에 환멸 느껴. 이청용은 기성용과 비슷한 상황을 몇년 전에 이미 겪어 FC서울로 이적할 일 없어" (이스타TV 2020년 2월 12일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8d3oXFfexE4&feature=emb_title
강명원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노력했는데 무산돼서 아쉽고 솔직히 혼란스럽다. 그래도 기성용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스포츠서울 2020년 2월 12일 기사)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625913
김대령 기자 "예전보다는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K리그) 구단은 선수를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강하고 서울은그런 마인드가 가장 강한 팀입니다" (2020년 2월 11일)
https://www.fmnation.net/football_k/49560436
서호정 "협상 당시 서울이 최초 제시한 금액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 금액에 가능하다면 K리그 상당수 구단이 너도나도 기성용 영입해 보겠다고 달려들었을 것" (2020년 2월 6일)
https://www.fmnation.net/football_k/49269008
현영민 "서울 입단 당시 꽃다발 못받아...벽면에서 서서 사진 한 장 찍은 게 전부" (2018년 1월 8일 서호정 칼럼)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52&aid=0000000736
윤상철, 이영익, 조병영, 김판근, 이인재 임의 탈퇴 (조선일보 1997년 12월 23일 기사, 중앙일보 1997년 12월 20일 기사)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1997122370124#Redyho
https://news.joins.com/article/3575076
데얀 "서울, 레전드에 대한 존중 부족" (스포츠니어스 2020년 2월 20일 기사)
FC서울 "함부르크전 경기영상은 찍지 말아달라. 전력 노출이 될 수도 있다" (2020년 1월 18일 HONG'S 홍스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jo_Re2ecVk
FC서울의 반응 "기성용, 네가 그렇게까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국제뉴스 2020년 2월 20일 기사)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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