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니 별일이 다 생기는구나.
토요일에 경기 끝나고 지인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는데 외숙모한테 전화가 왔음.
주소가 삼촌집으로 되어 있어서 우편물이 그쪽으로 날라오거든.
나보고 수원에서 뭐하고 다닌거 있냐고 이상한 우편물이 날라왔다고 확인해보라는거임.
그래서 카톡 보내준거 확인해보니까 강제추행건으로 법원으로 송치된다는 내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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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한번도 개가 되본적이 없음.
자는게 내 술버릇임 ㅇㅇ 술 먹고서 시비 한번 털려본적 없음...
그래서 오늘 바로 전화를 해봤음 그 담당 경감이라고 적혀있는 사람한테.
나한테 이런 우편물이 날라왔는데 뭔 사건인지 알 수 있냐니까 내 이름을 검색해보더니
인계동에서 일어난 사건이래 ㅇㅇ 그래서 엥? 인계동이 어디죠??? 이랬더니
그 경찰분도 당황하고 인계동은 수원입니다~ 이래서 수원이요?? 저는 수원 안갔는데 했더니
(속으로 수원이라고는 빅버드 밖에 안가봤는데 슈벌탱 그 닭장도 19년에 가본게 다임;;)
그분도 당황하셔서 네?? 하더니 생년월일 말해보래 그래서 말했더니 어허.... 이게 아닌것 같은데 하심
전화번호를 말해주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거야
그래서 그 번호 제번호 아닌디요... 하니까 어어... 그럼 경찰서 오셔서 조사 받은적 없으세요? 하는겨
네...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주민번호 알려달래 뭔가 오류가 난것 같다고 다시 조회해보고 알려주겠다는거야.
전화오기를 기다렸더니 전화가 오더라 받았더니
허허허 웃으시면서 이런일이 다 있네요 하는거임
동명이인이고 나랑 생년월일도 비슷한 분이래. 그 분이 같은 동네쪽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가셨다고 하네요?
동명이인이고 생년월일도 비슷하고 같은 동네라서 착오가 생겼었나봅니다.
본인이랑 관련 없는 사건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죄송합니다! 이래서
하하... 네 감사합니다 하고 끊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숙모 놀래셨을까봐 바로 연락드렸다....
내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괜히 쫄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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