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황인범이 대전으로 가 팬들에게 이적 상황 직접 전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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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그러면서 팬들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몇 개 구단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등에서 임대 제안이 왔는데 2부리그는 에이전트가 모두 거절했다. 내 경력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2부리그에서 뛰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에이전트의 이같은 뜻을 존중했다”면서 “월드컵에 나서려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해 임대를 알아보고 있다. 단기 임대로 대전에서 뛰고 싶지만 대전 역시 K리그2에 속해 있다. 대전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상세하게 팬들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현재 황인범은 영국 에이전트사에 소속돼 있다.
대전에서 데뷔한 황인범은 현재 대전과는 관계가 없지만 워낙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해 대전 팬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이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팬들과 황인범 모두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해문 콜리더는 “(황)인범이가 펑펑 울었다”면서 “우리가 2부리그에 있어서 너무 미안했다. 지난 시즌에 승격을 했으면 인범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대전으로 단기 임대를 왔을 테지만 그러지 못한 건 우리가 2부리그에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범은 임대를 준비하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제안이 있는 건 사실인데 만약 대전 팬들이 내가 다른 K리그 팀으로 임대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시면 그 말을 따르겠다”면서 “그렇다면 바로 러시아로 돌아가겠다. 솔직한 의견을 말씀해 달라”고 대전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팬들은 황인범의 말에 “아니다. 우리는 당신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눈물바다를 이뤘다. 현재 황인범은 K리그1 구단과 단기 임대 협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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