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착찹하다….포항전 직관후 집도착했는데
코로나 상황이어서 밖에 잘 나가지 않다보니 축구와 야구 좋아하는 우리가족(아내, 아이들 2)이 너무 안쓰러워서
정말 큰 맘먹고 눈치보면서 휴가내서 토요일 광주가서 야구보고 광주에서 포항으로 이동해서 우리팀 경기 응원했어
그런데 2층 소모임에서 무슨 욕을 그렇게하는지 모르겠더군.
느낌은 조금전에 설라에서 봤는데 1층에 걸개를 못걸게해서 화가 많이 난건가? 싶음.
암튼 그때는 술 걸쭉하게 먹고 욕도 걸쭉하게 하더라구.
근데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 좀 있었는데 조금 배려하주면 안되나?
무슨 욕을 그렇게 심하게 하는건지…..
참다참다 부모로서 모른척할수없어서 자제해달라고 2층에얘기했어.
잘 쳐다보지도 않더라.
그리고 나중에 늦게 합류한 소모임 한명에게 욕설 좀 자제시켜달라고 재차 부탁했어.
그분이 다시 내려와서 나에게 답변해줬는데
여러 소모임이 있는데 타소모임들을 간섭하거나 터치할수 없다고 하더라구.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 자제해달라고 협조했다고 찾아와서 알려줘서 정말 고맙더라.
나도 오늘 직관하면서 상대팀 야유도하고 소리도 질렀어.
응원을 하지말자가 아니라 욕설 등은 자제하자라는 말이고서울팬을 더 늘리는 방법은 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함께 소리지르고 응원하러 왔는데 아이들 앞에서 욕으로 응원하는건 가족 팬들을 떠나게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운전하면서 올라오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
원정은 원정석 공간이 좁으니 아이들 데리고 원정은 가지말고 홈경기는 N석을 피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어.
그냥 머리가 복잡해서 두서없이 적어봤어.
승규가 돌아와서 기쁘고 다음경기는 꼭 승리하길…
*무슨 소리인지 나도 모르겠다. 이해해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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