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원정여행 후기!! Feat. 벚꽃&스페이스워크&한승규
지난시즌부터 포항 원정은 빠지지 않고 가왔었는데,
이번처럼 비행기타고 간건 처음이었음.
생각해보니까 비행기, KTX, 버스까지
포항원정은 교통수단도 참 다양하게 갔던 것 같다
(21년 13무승 끊어내는 포항원정때 경기끝나고 새벽 12시 심야우등 기다리던 생각이 떠오르더라)
이번 수호신 비행기 단체예약 덕분에 여느 포항원정때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음.
(수호신 사랑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는 각자 다 다양한 코스로
포항 여행한 것 같은데,
보닌은 요즘 핫한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구경하러 감.
평지에 롤러코스터 비슷한 구조물 박아놨겠거니 생각했는데
영일대에서 보니까 무슨 언덕에 무지막지한게 솟아있어서
얘네 작정하고 랜드마크 하나 뽑아냈구나 생각함.
사실 개인적으로 호미곶은 극혐하는데,
(주변에 할게 ㅈ도 없다. 그냥 진짜 손 하나 말고 없다.)
이런 랜드마크 도심에 지어놓은건 칭찬할만한 것 같음.
대충 이런 인증샷 찍을 수 있음ㅇㅇ
(대신에 주변 눈치따윈 신경 안쓰는 편이어야함)
이게 딱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그런지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엄청 흔들리더라고ㅇㅇ
나는 겁 없는편이라 막 뛰어댕겼는데, 친구는 무서워하더라
(그래서 옆에서 호들갑 ㅈㄴ 떨었음)
아 그리고 여기 북붕이 개많더라
내가 본것만 10명 남짓이었으니까 실제론 더 많았겠지.
이역만리 먼 포항 땅에서 북니폼입은 북붕이들 보니까
괜히 반갑고 그렇더라고
환호공원 아랫쪽은 벚꽃이 장난아니게 피어있더라
위 사진처럼 바다랑 포스코, 벚꽃 같이 담아도 멋지고,
아래 사진들처럼 벚꽃터널에서 사진찍어도 잘 담기더라고ㅇㅇ
???: 아빠 저 아저씨 이상한 옷 입고 뛰고 있어
경기장 가기 전에 밥먹으러 냉면집 감.
여기가 1960년대부터 영업해서 포항사람은 다 아는 곳이더라.
나도 포항 토박이 학교 선배들한테 추천받음
(안가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아닌 협박까지 받음ㅇㅇ)
냉면은 물냉 비냉 다 만원이고, 평양냉면 베이스 냉면인데
육수가 ○○○ 집에 포장해오고싶을 정도로 끝내주더라.
(보닌 냉면에 미친 사람임. 그저께도 저녁으로 냉면 먹음)
그리고 경기장 도착하니까 때마침 기가막히게
선수단 버스가 들어오더라?
그래서 선수들 맞이해줄 겸 대기타고 있었는데
??????????????????????????????????????????
승규형 딱 영접해버렸지 뭐야
현장에 있던 북붕이들 다 뇌정지 1초씩 오다가
소리지르고 난리났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지금 편집중인 경기 사진들 일부!!
사실 전반전만 보고는 이거 4대0 5대0 나와도 할 말 없겠다
싶을 정도의 분위기였음ㅇㅇ
그래도 후반전에는 포항 전술 파악 딱 하고 주도권 잡더니
기어이 동점골 만들어내더라구
내가 둘리볼이랑 익수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게
상술해놓은 부분인데,
작년에도 원정이고 홈이고 다 따라다니면서 경기 봐왔을때
둘리볼은 전반전 조진다 싶으면 후반은 기대도 안되는데
익수볼은 전반전 초중반에 뭔 똥꼬쇼를 하던간에
전반전 후반부터는 제 페이스를 찾고 우리 경기를 하더라고ㅇㅇ
그래서 난 지금 성적이 어떻든 장기적으로 익수볼 지지하려구.
어제 포항 다녀온 북붕이들, 비행기 준비해준 수호신 연대분들,
그리고 90분간 승점 따내주느라 수고한 선수들까지
다 수고 많이 했다는 말 해주고싶음🖤❤
P.S. 요한이형 요즘 힘들어보이더라... 힘내서 같이 반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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