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마지막까지 감독을 지지하는 편
욘스 2기 때도 그랬고
둘리 때도 그랬고
아마 황새 때 빼곤 그랬을걸
하고 싶은 말은 아래와 같음
요즘 성적 몇 년 겪으니까
반대의견에 대해 존중할 줄도 알게 되었고
신경 서로 긁지 않는 방법도 알게 됐고
전공이 전공이라 행간 보면서 아 그렇구나 관조하는 건 오래된 버릇이고
N번째 말하지만
커뮤니티라는 웹서비스 특성상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이 직감하는 감정 이상의 언어를 뱉는 경우가 적지 않고
설리에서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음
말했듯 그런 의견도 존중한다
다만 요즘 즐겨 쓰는 인용문이 하나 있다
단계 단계마다 나타나는 패배주의자들이 있다. 그들은 이렇게 묻는다. "거봐, 이제 너네 어떡할래?" 그런 사람들에겐 "어떡하긴, 여기서부터 또 싸워나가는 거지"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지금 새롭게 닥쳐오는 문제가 앞의 문제를 해결한 결과라는 것을 모른다.
『먼지의 말 』 中 236p.
감독을 끝까지 믿는 의견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 글이 자꾸 생각남
왜냐면
자신이 주류의견인양 볼품 없는 공감을 얻기 위해 강한 어조로 본인의 마음 이상을 표현하려고 정력을 소진하는 사람들의 기저가 이러하거든요
사실 주류이건 아니건
커뮤니티의 본질은 자신의 의견을 개제하는 곳이지
미치기 전 호아킨의 조커마냥 남들(이라고 명명하는 감정의 허상)의 의견을 대변하는 꼭두각시의 춤판이 아니라고 보거등요
그러합니다
뭔 말을 하는 거냐면
감독 싫어하는 거 존중하고 그러는데
지지하는 이들까지 싸잡아 쌔게 말하진 말라고
추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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