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_비욘더게임]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20906
아무리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도, 양 팀의 라이벌 관계까지 희석되진 않는다. 오히려 상대를 밟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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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휘슬과 함께 서울 선수들과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수원 선수들과 팬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세 시즌째 순위표 중간 아래쪽에서 만난 양 팀의 경기였지만 적어도 이날만큼은 양쪽 선수들과 팬들, 구단 직원 모두에게 절실함이 느껴졌다. 그 절심함은 치열함으로 이어졌고 결국 ‘슬퍼매치’가 아닌 ‘슈퍼매치’라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승패는 갈렸지만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코로나 시대이후 K리그 한 경기 최다를 찍은 14,625명의 직관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었다. 약 3주 뒤 재개되는 리그에서 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경기가 약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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