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두렁 잔디' 문제…"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은 잔디 관리 소홀 시 '승점 삭감'" [이근승의 킥앤러시]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29&aid=0000062507
국내 최고의 잔디 전문가인 '스카이72 골프클럽'의 김 진 파트장은 "약 20만㎡ 골프장 기준 18홀 양잔디 관리 비용은 인건비 포함 연간 약 20억 원 선"이라며 "약 1만㎡(100mX100m)인 축구장은 구장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대략 연간 2, 3억 원의 잔디 관리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잔디는 선수들이 뛰는 무대다.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한국의 천연잔디는 양잔디가 아닌 한국잔디다. 한국잔디는 우리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토착 잔디지만, 텔레비전 중계 시 색상이 누렇게 나온다는 이유 등으로 여전히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래서 양잔디를 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면 한국잔디를 활용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축구장, 야구장 등 운동 시설에서 잔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적극 한국잔디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 김 파트장의 얘기다.
...
한 구단 관계자는 "성적에 신경 쓰듯 잔디에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하면 지금과 같은 일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K리그는 성적이 최우선이다. 코로나19가 한창 창궐했을 때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다들 '성적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만 했던 게 사실이다. 축구계는 좋은 선수 영입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성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잔디 문제 해결은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구단에 돈이 없어서 잔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게 아니니까, 만약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승점 삭감의 패널티를 주면 어떨까 싶다. 장담하지만, 그렇게 하면 두 번 다시 잔디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거다."
추천인 116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