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바람과 함께 메달이 사라지다..' 오사미, 6위로 메달 불발
['평창 윗공기 마시는 오사미' (제공 = 대한스키협회)]
[설라뉴스 / 평창군 = 수학포 기자] 중랑구 간판 오사미가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날아라병아리컵 스키점프 라지힐 경기에 출전한 오사미는 1 • 2차 합계 186.4점으로 출전 선수 16명 중 6위에 자리잡았다.
125m의 언덕 위에 오른 오사미는 1차 시기에서 힐 사이즈(Hill Size)에 가까운 122.48m를 비행해 112.6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그 설렘은 오래 가지 않았다. 거센 산바람이 불었던 2차 시기에서의 비행 거리는 101m에 그쳤고, 점수를 단 73.8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심한 기복으로 1 • 2차 시기가 극명하게 비교되는 모습을 보인 오사미는 결국 중위권에 있었던 선수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 주었으며, 최종 결과 186.4점으로 6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바람과 함께 메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경기 후 오사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후회 없는 경기였다. 물론 2차 시기에서 등 뒤로 오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최종 순위가 떨어졌지만, 오늘보다 못 뛴 적이 더 많기 때문에 괜찮다. 중간 순위 1위까지 간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앞으로는 더 멀리 날 수 있을 것 같다." 라며 차분하게 결과를 인정하고 희망을 보았다.
노멀힐 7위, 라지힐 6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오사미는 시험이 끝나고 게임이 땡기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설라뉴스 / 평창군 = 수학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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