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창원시청전 원정 후기 - 멀다 멀어

승리버스 타기 전 얼른 들른 북파크 

주문했던 폰케이스 수령하고

북맥 좀 사갈걸 ㅠㅠㅠ 경기 보면서 많이 후회했다ㅠㅠ

휴게소 들를 때 사람들이 축구 틀어달래서 

김천개랑전 중간부터 보면서 내려감ㅋㅋㅋ 

축구 보러 가면서도 축구를 보는 이 도란스들

찬희 좀 응원할랬더니 교체로 나가고 

주성이도 나중에 교체로 들어오더라 

김천 미스에 한마음으로 아쉬워하고 개랑 미스에 한마음으로가슴을 쓸어내리고 염기훈 승차 홈런에 모두가 환호하고ㅋㅋㅋㅋㅋ (김천 마지막 두 키커🤯🤬)

아 진짜 승리버스 탄 기분 제대로 들더라 ㅋㅋㅋㅋ

휴게소에 잠깐 15-20분 정차한 거 포함 

장장 5시간이나 걸려 도착 ㅠㅠㅠㅠ

18시 20분쯤 도착하니 선수들은 이미 몸 풀고 있음ㅋㅋㅋ

하도 오랜만에 타다 보니 중간에 휴게소 들렀을 때 

배 채워놔야 되는 거 까먹음ㅋ 너무 배고팠다 진심

종합이라 뭐 시야는 기대도 안 했고 

장내 아나운서? 사회자 아조씨가 

에푸씨서울 선수단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전하셔서 이때는 빵터짐

코칭스탶 중 한 분이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는 것 같더니 

저어기 원정팀 라커룸에서 코치님들 먼저 등장

주전 선수들 입장

후보 선수들 등장

선수단 입장 후 

국민의례까지 함ㅋㅋㅋ 이거 원래 하는거였냐 ㅋㅋ

창원시청 관계자가 내려와서 악수도 하고 

안익수 감독에게 꽃다발 증정식도 하고 

이래저래 준비 많이 하셨더라 ㅋㅋㅋㅋ 

우리 바로 아래에 창원시청팀 관계자 자녀들로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우리 응원하는거 재밌게 보더라 ㅋㅋㅋ

몇몇 분들이 인사하니까 수줍게 인사해줌ㅋㅋㅋ

너희도 커서 꼭 K리그 서포터즈가 되려무나

전반 끝

아 왜 안나와 얼른 나와서 경기하고 집에 좀 가자

후반 끝

연장 끝

승부차기 끝

나는 정말 큰 거 바라지 않았음 

그저 평일 경기에 연차까지 내고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나는 응원 열심히 하고

비록 상대가 3부 1위팀일지라도 우리팀은 90분 안에 깔끔하게 이겨서 

소수정예로다가 기분 좋게 위닝샷 찍어보고 싶었음 

(내가 마지막으로 찍힌 위닝샷이 2016 우승했던 매북 최종전이라 나름 간절했음) 

팬들한테 손은 잘 흔들어주는 놈 

옷 거꾸로 입어서 무지 신경 쓰이게 만드는 놈

상희 콜 해주니까 꾸벅 ㅋㅋㅋ

후우 유일하게 동진이만 기분 좋아보였음ㅋㅋㅋ 

동진이 콜 해주니까 싱글벙글해서 유니폼 던져줬는데

받으신 분 부럽읍니다

원래 가려던 휴게소는 문 닫고ㅋㅋㅋ

밤 11시 넘어서 들른 휴게소에서 저녁 대충 떼우고 

새벽 2시 반쯤 도착해서 

왕복 9시간 반의 원정은 위닝샷도 못 찍고 허무하게 끝이 남 

마지막으로 현장팀? 코어에 계시던 분들은

최대한 욕을 안 하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

Suhoshin by everyone 에 맞게 

이번 시즌 원정 때 나왔던 목소리들 반영해서 피드백해주신 거 같아서 너무 좋았음👍🏻

평일에 머나먼 길 저렴하게 편하게 갈 수 있게 기획해주신 수호신분들

평일에 머나먼 길 (연차 내고) 달려오신 많은 팬분들 다 고생하셨어요

모두에게 고생추

마지막은 짱욱이 승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