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더비] 중랑 2 - 2 노원
6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준선의 패스를 받은 최원철이 중랑 수비수들의 미숙했던 판단을 틈타 헤딩으로 완벽한 노원의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12분 후에 김창헌이 빠르게 동점골을 터뜨렸고, 50분에는 김범수의 엄청난 드리블이 빛을 발하면서 2 - 1로 중랑이 역전해 앞서가고 있었다.
급해진 노원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선수 교체를 무더기로 감행했고, 중랑이 점수를 앞서 나가며 내용까지 앞서 나가고 있었던 85분이었는데, 이 때 중랑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노원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렇게 교체 투입된 이수영이 노원의 키커로 나섰고, 이수영은 마치 염기훈을 떠올리게 하는 페이크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양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가지는 2 - 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중랑구민인 나로서는 노원의 지난 경기를 챙겨보면서 '쉽지 않겠다. 이기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중랑은 노원을 이기지 못 했다.
그러나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기분이 허무하며, 비단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도, 지지난 경기도 이길 수 있었는데 못 이겼다.
내년 즈음에 2022시즌을 다시 되돌아볼 때가 되면, 간발의 차로 승점 3점을 놓친 최근 3경기가 너무나도 아까울 것 같다.
이제 중랑의 홈 경기는 한 발자국 멈추게 되고, 다음 경기는 어린이날 춘천 원정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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