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스토리]"잘가요 춘식이형." 서울 히카르도, 왜 석달만에 브라질로 돌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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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단은 3일 히카르도와 최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초 기나긴 기다림 끝에 영입 '오피셜'을 띄운 지 근 석달만에 이별을 맞이했다. 계약해지 사유는 지병이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히카르도는 4월초 훈련 도중 숨이 차는 등 몸의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심장질환이란 소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히카르도는 서울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메시지(DM)로 나눈 대화에서 '부정맥'이라는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부정맥이란 심장 박동의 전기 신호 형성과 전달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많은 활동을 요하는 축구선수에겐 치명적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지난해 부정맥 진단을 받고 서른 셋의 나이로 은퇴를 했다.
히카르도는 2010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10년 넘게 큰 문제없이 뛰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카 미네이루 소속으로 브라질 1부 무대를 누볐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서울의 러브콜을 받아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결심했다. 열심히 몸을 만들던 중 심장질환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처음엔 '뛸 수 있다'며 회피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다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을 받아들였고, 3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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