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돼서 우리 인범이 어렸을때 이야기 들은거 풀랭(딱히 별 이야기 아님)
일단 오늘 친구들끼리 학원에서 축구이야기 하는데
나는 우리 킹왕서울팬이잖녀 자연스럽게 주제가 서울로 넘어왔음
그러다가 학원에 비문학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셨는데 K리그 이야기 하냐고 물어보시는거임
그래서 자기도 옛날에 K리그 봤었다 대전출신이라서 대전이 1부에 있을때 갔었다 그때 대전 드럽게 못했다 이런 늬앙스로 말하셨음
그래서 나는 대전이 1부에 있을때면 황인범있었을때 아닌가 싶어서 황인범 그때 있지 않았냐 라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인범이 자기 제자라고 하시는거야
인범이가 유성중에 있을때 자기 학원에 다녔었다
인범이가 그때 축구랑 공부랑 병행하면서 평균 학생들보다 공부 잘했고 무엇보다 사람의 인성이 진짜 된 사람이었다 축구로 진로를 갈지, 다른쪽으로 갈지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인범이가 체구도 왜소하고 키도 큰편이 아니라서 너가 무슨 축구냐 게다가 대전 유스 학교인 충남 기계공고는 인문계도 아니지 않냐라고했었는데 결국에는 축구로로 길을 가서 엄청난 선수가 됐더라
우리 학원을 그만둘때 인범이가 인범이 아버지랑 같이 직접 찾아와서 지금까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국가대표되고도 한번 연락이 됐던적이 있는데 국가대표에서 선수들끼리 서로를 진짜 냉정하게 평가한다고 하더라
지금은 내가 서울에 있는것만 인범이가 아는것같다 나중에 혹시라도 연락이 되면 너(작성자) 이야기 해주겠다 라고 하셨음
내가 축구로 가는거 말리셨다는거 듣고 선생님 말듣고 공부했으면 대한민국에 보물같은 축구선수 하나를 잃을뻔 했네요 ㅋㅋ라고 장난도 했지
근데 인범이는 인터뷰나 유튜브에서 보이는것처럼 진짜로 인성하나만큼은 갑인것같음
진짜 이 이야기 듣고 와 레전드 이러면서 혹시라도 연락 닿으시면 싸인이나 유니폼같은거 받으실수 있나요?ㅠㅠ 라고 하면서 마무리가 됐었지..
흐아...인범이가 이거 보고 우리 국어쌤한테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싸인이나 유니폼은 아니더라도 인범이가 나의 존재를 아는것만으로도 정말 기쁠텐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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