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_비욘더게임] 전현직 국가대표 MF의 패스 플레이로 무르익은 '익수볼'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16&aid=0000121440
눈에 띄는 점은 서울이 기록한 3골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코너킥이 아니라 모두 짧게 연결한 후 크로스 타이밍을 만들어 득점을 뽑아냈다. ‘익수볼’의 핵심인 패스 플레이가 어찌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코너킥으로까지 이어졌다. 서울은 이날 전반 2번, 후반 7번 총 9번의 코너킥을 얻었는데 후반 6분 팔로세비치가 처리한 것 외에 8번을 모두 짧게 연결했다. 이중 3번의 찬스를 성공시킨 것이다.
흔히들 공보다 빠른 선수는 없다고 말한다. 패스 한방이면 수비진이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익수 감독은 공격 시 중원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슈팅 찬스를 만드는 축구를 구사한다. 이날 무려 106회의 패스를 기록한 기성용을 필두로 황인범, 나상호 등 전현직 국가대표 미드필더들이 뛰어난 패싱력과 높은 전술이해도를 바탕으로 ‘익수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황인범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감독님이 팀적으로 움직이는 걸 원하신다. 그런 움직임을 빨리 캐치해서 실현해야 한다. 설령 볼을 빼앗긴다 해도 좋은 축구를 위해 시도해야 한다. 저희 팀 축구는 K리그에서 좋은 축구, 세련된 축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의미 없이 앞으로 때려 놓고 세컨볼을 따내는 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그런 팀이 좋은 팀이 아니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좋은 축구를 계속해서 추구해줘야 어린 선수들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저희 팀과 아직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이런 축구를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기사 원문 좋아요 & 추천 ㄱㄱ
추천인 8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