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st] 한승규, 그토록 원했던 서울에서 보내는 행복한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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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훈련량이 많긴 해요. 그건 제가 최선을 다해 소화하고 있는 부분이죠. 그런데 무턱대고 무리한 운동을 시키진 않으시더라고요. 노장 형들에게는 강도 조절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몸만 힘든 게 아니고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는 게 감독님 훈련의 특징이에요. 계속 생각하면서 뛰어야 해요. 제가 예전에는 경기 중 상황마다 떠오르는 본능적인 플레이의 비중이 높았는데 안 감독님 아래서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훈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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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이의 민재와 비교한다면? 누가 더 나은지 따지긴 힘들지만, 둘이 많이 다르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2의 김민재는 아니에요. 민재는 센터백이지만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선수였어요. 굉장히 화려하고 적극적이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한범이는 말 그대로 센터백이랄까, 딱 필요한 플레이만 해서 덜 돋보이는 성향이에요. 태석이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국가대표가 될 수 있고 '제1의 이한범'이 돼서 민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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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축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고, 거기 맞는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하면 갈수록 팀이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이 노선을 바꾸지 말고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울산에서 뛰던 시절이 '철퇴축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던 시기였는데, 그걸 꾸준히 몇 년 동안 이어가니까 지금은 K리그 2강이 됐잖아요. 서울도 시간을 더 갖는다면 어떻게 될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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