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일을 잊을라고 낮부터 술 때린다
진짜 어릴 때 부터 이청용 선수 팬이었다.
fc서울 시절부터 이청용 선수를 유독 좋아해서 그의 시그널 숫자 '27'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됐다.
EPL 가고나서는 볼튼 전 경기 찾아볼라고 뭣도 모르고 스브스 스포츠 신청해달라 엄마한테 조르기도 했고, 인터넷에 뜨는 모든 영상 다 찾아보고 스브스 스포츠 나오는 할아버지 댁을 가는 날이면 설레여서 잠도 못자고, 졸린 눈 비벼가며 이청용 선수 경기 꼬박꼬박 다 챙겨봤다.
그리고 톰밀러 그 ○○○ 이후 일 부터는 누구보다 이청용 선수가 재활하길 간절히 기도했고,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할 때도 다시 한 번 블루드래곤 비상할꺼라 믿었다.
크펠에서 나온 뒤 국내에서 국내복귀 타진 하는 중이라는 기사 때도 아직은 청용이 형이 좀 더 유럽에서 뛰길 바랬고, 마지막 만큼은 꼭 fc서울에서 그의 시그널 '27'달고 뛰기를 바랬다.
근데 ○○○ 이런 10년이 넘게 기다리고 있던 내가 부정당했다.
구단은 이미 이청용 선수와의 관계를 3년전부터 망쳐왔고, 그것도 모르고 난 이 거지같은 구단에 이청용 선수가 올 거라고 기대했다.
쓸데없이 날씨는 좋은데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 타 팀 이적한 것도 아니고, 복귀할지도 미확실한데
서울은 아닐꺼라고 확신하는 기자들과 기성용 선수 복귀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프론트를 보면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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