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팀 및 선수콜에 대한 소신발언
공지가 아닌 편한 분위기의 글도 간만입니다.
오늘 현장팀에서 응원곡 및 선수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관련글을 현장팀장님이 남겨주신 걸 확인 했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보며 저 역시도 느낀 생각이지만
'어떤 선수는 왜 없을까를 궁금해 하시겠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장 핫한 나상호-윤종규 선수콜에 대한
의견 공유가 많이 이뤄졌고요.
사실 정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저 역시도 현장팀 소속은 아니지만, 주로 평일에 모여
공단에 경기장 사용 요청을 하고 녹음을 하기에
평일에 휴가를 받았을 때나 연차를 사용하여 현장팀
작업에 참여를 몇번 해봤는데요.
녹음을 하기로 한 직전까지도 가사에 대한
단어 하나 박자 하나 모두 신경쓰고 수정을 거칩니다.
선수에 대한 신규곡 제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선수는 어떤곡이 어울릴지, 이 선수는 어떤 느낌과
어떤 박자의 곡이 어울릴지, 그리고 어떤 단어를 넣어
곡의 중요도를 올릴지 수 없이 고민합니다.
그렇기에 맞는 곡을 찾느라, 맞는 단어를 조합 하시느라
특정 선수의 곡 탄생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른 판단 역시 큰 문제입니다.
선수로 예를 들자면 고광민 선수가 대표적이죠.
'구리 메시'라는 별명이 익히 알려져 있지만 선수에게
타 선수 이름을 넣어 곡을 안겨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현장팀의 생각도 있었으며, 교체로 나오거나 나가는 선수
유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도 아니어서 '부를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아
제작에 어려움이 따르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적절한 단어 및 가사 구성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합니다.
선수콜 제작 여부가 선수의 중요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승점 3점을 위해, 우리팀을 위해 피땀 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 중 중요치 않은 선수가 어딨을까요?
당연히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곡으로 선수콜을 안겨주고
쉴새 없이 부르고 싶지만, 위 내용들처럼 단순하게 생각해서
언젠가 잊혀지는 콜을 만드는 것을 동의하시는 분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며칠동안 돈으로 심판 구매한 이력이 있는 팀 중
돈이 없다며 원정석을 버려두고 E석을 왔었으며
경기장에서 돌을 던졌던 구단의 팬 대표가 시끄럽습니다.
팬들의 전체 의견을 본인의 한마디로 정리하는 듯한
멘트로 김상식 감독과의 대면을 종료했다는데요,
현 콜리더님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입니다.
팬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청중하여 이를 반영하고
평상시에도 현장팀장님과 카톡을 통해 공유하는 것.
이분들에게는 언젠가부터 일상이 되었다고 느껴집니다.
설라분들의 의견 중 분명 제가 들을 때는 좋은 음악들도
많이 들렸습니다.
수호신 홈페이지 <건의사항>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적극적으로 의견수렴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성용 선수콜은...콜리더님이 꼭 '주장콜'을 들려주며
기성용 선수 울리게 하고 싶다니...잠시 참아주시고요!
박동진 선수에 이은 CM송을 개명한 팔로세비치 콜!
이 곡 느낌 있습니다. 골 넣고 부르면 미쳐 날 뛰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호신분들의
목소리와 호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장팀의 발표에도 호응과 목소리로 현장에서의 반응이
좋다면 이 문화가 정착되고,목소리가 커지고, 그럴 시기에
'다음 곡을 만들어도 되겠다'라는 판단으로 신규곡을
제작&발표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발표되는 신규곡들도 강원전부터 사용 예정이니
이틀간 많이 들어주시고 불러주시면서 많은 호응으로
선수들 그리고 현장팀에도 아낌 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의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호신분들의 입가에 늘 만족스러운 웃음 지으시는 날까지
늘 소통하고 노력하며 발로 뛰는 운영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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