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팬들 모두가 수호신이라면 연대에서 자꾸 이쪽으로 와라, 저쪽으로 와라 할게 아니고 연대에서 팬들 목소리를 찾아다녀야 맞는겁니다
어제부터 자꾸 설라 몇몇 친구들도 어디 가서 얘기해라
연대에서도 언제 어디 와서 얘기해라 그러는데
왜 팬들보고 자꾸 이리 와라 저리 가라 하는겁니까?
소통 창구를 만들었으니 그쪽으로 가라, 이쪽으로 와라 하는데
1. 그곳이 제대로 된 소통 창구라는 믿음이 충분하지 않고
2. 목소리는 설라 뿐 아니라 여러곳에서 충분히 나오고 있습니다.
펜과 노트만 있다면,
하다 못해 스마트폰만 있다면,
팬들의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시시각각 확인하고 메모할 수 있는 시대인걸요.
우리 솔직하게 터놓고 말할까요?
편의상 수호신을 연대와 일반팬으로 나눠서 얘기하겠습니다.
애초에 연대에서 일반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면,
왜 연대가 정해놓은 필드로 일반팬들이 가야합니까?
도대체 세상 어느 국회의원이
나한테 뭔가를 말하고 싶고 불만과 민원을 제기하고 싶다면
나 있는 곳으로 찾아와서 이야기하라고 합니까?
세상 어떤 국회의원이 본인 사무실에서만 민원을 접수하겠다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불만 있으면 와서 이야기하라'는 말은
이미 그 말을 하는 집단에서도
집단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은
'불만은 이미 접수됐다'는 말과 다름이 없겠지요?
그럼 그 순간에 피드백을 하면 될 일 입니다.
나는 정말로 궁금합니다.
연대는 수호신을 대표하기에,
구단과의 소통도 연대에서 하고 있는 것이고,
굿즈도 제작해서 낼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수호신은 모든 서울팬들을 뜻하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연대는 일반팬들도 대변합니까?
그렇다면 일반팬들의 목소리를 찾아다녀야지요.
왜 좋은 일이 있을 때와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일반팬들이 많은 서울라이트에 오고,
이런 일이 있을 때는 본인들만의 필드에 숨습니까?
팬들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그 불만이 무엇 때문인지
불만 제기가 어디서 주로 이루어지는지까지 다 알면서
'우리가 만들어 놓은 소통 창구에서 소통하겠다'는 말은
곧 불통입니다.
팬들의 목소리를 찾아다닐 의지가 없고
팬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할거라면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소통해요~ 개혁해요~ 할게 아니고
나누는게 더 합리적이지요.
무슨 자격으로 수호신이라는 단어를 독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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