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기억을 짜내서 풀어보는 몇 가지 썰들.
1. 귀신? 봤던 썰
나 고등학생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귀신을 본다고 말하곤 했어. (특이하게 걔는 기독교 신자였음) 걔가 말하길, 평소에도 아무렇지 않게 귀신을 본다고 하더라고. 방금 전에도 내가 앉아있는 의자 밑에 귀신이 있는 걸 봤다고.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몇 달 뒤인가? 거실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어. 근데 아빠가 현관에서 거실을 지나쳐 안방으로 슥 들어가시더라고. 시선은 컴퓨터를 보고 있었지만 시야가 옆에까지 보이긴 하잖아. 나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조금 이따가 엄마가 퇴근하셔서 아빠 계시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아빠 안방에 있지 않냐고 되물어봤는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게 안방에서 아무 인기척이 안나서 안방을 들여다봤어. 근데 아무도 없더라. 분명히 사람 형체가 안방으로 가는 걸 봤는데...
2. 죽을 뻔한 썰
이건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어. 학교에서 수영실습을 한다고 근처 수영장을 빌려서 갔어. 선생님이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소리가 너무 울리고 시끄러워서 뭐라는지 하나도안들리는 거야. 나는 그냥 괜찮겠지 싶어서 수영을 하는데,알고보니 애들 노는 쪽에서 조금 벗어나면 어린이용 발판이 없는 깊은 곳이 나오더라고. 거기에 한순간에 빠져버렸어. 물 속에서 얼마나 허우적거렸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그 와중에 털이 엄청 많은다리가 물 속에서 눈에 들어오길래 저거 누구 다리지 했던 기억이 있어ㅋㅋㅋㅋ다행히 수영강사 분이 건져올려주셔서 살 수 있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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