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딴소리 (나도 그날 그 상대팀의 거친 모습은 싫었음)
갠적으론 축구 잼없게 하는 팀 보고 개노잼텐백 이건 괜찮은데
그렇다고 저렇게 축구하면 안 된다. 흥행 자존심 이거는
나는 좀 괜찮은 접근은 아닌 거 같단 생각을 함
강원이나 성남은 막말로 전북울산의 반쯤 돈 쓸 팀일건데
얘네 보고 똑같이 공격해야지 이건 솔직히 불가능하고
난 걔네는 걔네대로 걔네 최선의 축구 하고있다 생각함
모든 팀이 라인 치고올라가려 하면 그거대로 재미없고
스리백 수비위주축구라고 뭐 잘못되고 이런 건 아님
재미가 없을 순 있어도, 그 팀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축구
멀리 갈 것도 없이 수년간 우리도 '킹오이' 수혜자였기도 하고...
안티풋볼 노잼텐백 자존심없냐 이게 뭐 못 할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돈이 없고 뭐고 그리하면 안된다 이건 잔인함
걔네도 살고 싶을 거고, 올라가고 싶을건데
그 살아남고 올라갈 방법이 그 팀들에 그거밖에 없는거지 뭐
또 약간의 사족을 붙이자면
선진축구는 결과가 나올 때 그 말에 힘이 실릴거라고 생각함
세련된 수도다운 축구 한다 하고 비긴단 팀한테 지면
말의 힘은 빠지고 결국 수비위주축구가 옳게 돼버리니까..
난 성남전같은 경기가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게 몇 번씩 나오면 리그가 최용수의 열화판을 찾지
우승권이 아니어도 재미를 생각하자 이런 생각 다들 안할거같음
지금 감독 만나고 내 성향이 정말 많이 왼쪽으로 갔지만
그래도 성남전같은거 보면 원래 지론이 고개를 쳐드네
축구는 결국 결과고 승점을 따야 옳을 자유도 있다는 것
대세가 시메오네나 욘스로 가지 않아도 누군가는 성공했음 하고
그게 우리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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