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볼'의 대체불가…'캡틴' 기성용, 돌아온 해외파 가치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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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성용이 안 감독 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라운드 안팎으로 매우 크다. 기본적으로 빅리그와 월드컵을 경험한 그는 주장으로 후배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한다. 그리고 안 감독이 지향하는 ‘포지션 파괴’를 화두로 한 빌드업 전술에서도 기성용은 핵심 퍼즐이다. 한마디로 그가 없으면 ‘익수볼’도 없다. 안 감독의 빌드업에서 핵심은 풀백의 중앙 지향적 움직임이다. 이때 기성용은 볼란치 역할을 수행하다가 최후방 수비로 내려와 수비진 균형을 잡고 전체 빌드업을 리드한다.
전성기 못지않은 그의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와 볼 소유력은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최고 수준의 빌드업 축구를 펼치는 데 핵심 무기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롱패스 1위(112회)를 비롯해 중앙지역 패스(2위), 공격 지역 패스(3위) 등 주요 패스 부문 상위권을 점령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한다.
지난 2020년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기성용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그해 하반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최대한 전성기에서 멀어지기 전에 국내 팬 앞에 다시 서고 싶었다는 그의 다짐처럼 부상 부위를 다스리고, 꼼꼼하게 자기 관리를 해내면서 지난 시즌 35경기(30선발·3골)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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