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즌에 타팀 선수들이 우리랑 경기할 때 뭐라고 했냐면
“야, 쟤네 ○○○도 없으니까 그냥 들이박고 까부숴.”
다른 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직접은 아니고) 어쩌다가 들은 적이 있는데, 얘기 들어보면 작년의 우리팀은 경기장 내에서 한도 끝도 없이 개무시당했었음. 이렇게 상대팀이 일부러 트래쉬 토크 하면서도 굴욕감만 느낄 줄 알지 정작 아무런 해법을 찾지 못하던, 정말 정말 하찮게 축구하던 팀이었음.
그런 팀이 불과 1년이 지났는데 이젠 아무도 우리를 하찮게 보지 않음. 상대 팀들이 올 시즌은 우리를 상대로 매우 어려워하고 심한 경우 몇몇 선수들은 상대할 때 엄청난 무력감을 느낀다고 고백했음.
‘와 우리는 이렇게 ○○○빠지게 뛰면서 체력만 다 소비하고 정작 공은 쟤네들이 다 가져가서 노네. 이럴 거면 나는 왜 축구를 하지?’ 같은 종류의 허탈함.
이건 설령 우리를 역습 한방으로 어찌저찌 이긴 팀이더라도 동일함. 지금까지 우리를 이긴 팀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이겼으니까.
왜 축구선수들이 능동적인 축구를 더욱 선호하는지 알게 된 일화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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