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챔결 봉황당 단관 후기
집에 돌아와서 씻고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걍 쓴다ㅠㅠㅠㅠ
1. 챔결 단관 안필드코리아 이태원펍 vs 봉황당 양양 물치 해수욕장 중에 고민하다가 바다짠내 좀 맡고 싶어서 봉황당 단관으로 신청함
2. 에푸씨 경기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서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사당에 준비된 버스를 선착순으로 타고 약 두시간 달려 양양 도착
굿즈 받아서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입장
닭강정 + 프링글스
맥주+펩제(얘네는 빨리 소진됨)+물+레드불 오리지널&화이트 제공
3. 형철쿤 나올 때 환호 개쩜 리버풀 팬들에겐 아이돌 그 자체
올라오면서부터 텐션 만프로 되서 막 소리 지르면서 올라 오는데 약간 억텐(?) 같아서 봉황당 사장님이 자제시킴ㅋㅋㅋ
해설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만 경기 보다가 오늘은 리버풀팬으로서 경기 같이 보는 게 너무 즐겁다고 하는데 진짜 축구에 대한 사랑 그 자체더라 ㅋㅋㅋ
참고로 20/21 알리송 골 넣었을 때 이 중계가 본인이 했던 해설 중에가장 중립적으로 한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
4. 레크레이션 좀 하고 선물 나눠 주다가 가사집 나눠줘서 같이 연습하고 따라 부름
5. 라인업 나오고 형철쿤이랑 선수소개 콜(?) 같이 함
(유명한 곤잘로 이과인 콜 같은 거)
형철쿤이 사디오~ 하면 우리들이 마네~ 하는 식
참고: https://youtu.be/yk9mnvBsyAo
6. 스포티비 중계에서 해설진들 승부 예측한 거 나왔는데
형철쿤이 레알승 찍어서 야유 개 나옴ㅋㅋㅋㅋㅋㅋ
헐레벌떡 올라와서 본인이 리버풀 승이라고 말했다가 잘못 될까봐 말 못 하겠다고 했는데.. 결론은 축잘알ㅎ
7. 경기 지연으로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남은 런던 왕복 항공권이랑 방콕 여행권 걸고 커플들 나오라 했는데
남남 커플이 나와서 시원하게 딥키스 한 세 번 갈기고 감;;;
솔직히 경기 내용보다 이거밖에 기억이 안 남..ㅋㅋ 이게 더 ㅈㅐ밌었음ㅌㅋㅋㅋㅋㅋ
항공권 준다고 하면 너네도 1300명 앞에서 동성 친구랑 딥키스 가능????
8. 케이타 시밸놈아 얼른 썩 꺼지지 못할까
9. 경기 시작할 때 즈음 동 트기 시작했는데
전반 막판에는 해가 다 떠서 본의 아니게 일출까지 봄
스크린 바로 옆에 해가 있어서 사실 후반전은 눈뽕 맞아서 제대로 못 봄 ㅋㅋㅋ
10. 전반 끝나고 형철쿤이랑 사진 찍어따
이 형 남자들한텐 꽤 살가운데 여자들한테는 넘 쭈뼛함ㅋㅋ
예전에 상암에서도 한 번 찍은 적 있었는데 참 젠틀함
11. 바닷가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12. 후반전에는 시간은 가고 레알 선수들은 영리하게 시간 끄는데 리버풀은 계속 실수 나오고
슈팅 개수가 거의 20개 가까이 차이 나는데 팀은 지고 있고
분위기가 많이 다운됨.. 그래도 쌍욕은 안 하시더라(케이타 제외)
13. 이번 단관에 챙겨주신 굿즈들 (+나이키랑 재질 똑같은 리유저블백 + 기념 머플러) (머플러 사진: 봉황당 인스타 펌)
이겼으면 좋은 추억이 깃든 굿즈로 간직했을텐데 아쉽다ㅠ
14. 경기 끝나고 사장님이 머플러 들고 YNWA 한 번 부르고
자기 자리 주변 쓰레기 치우고 깔끔하게 집에 가자고 하셔서
말 잘 듣고 왔다
15. 쉬는 시간마다 형철쿤 포토타임이었는데 셀럽의 삶이란 참 힘들 것 같다 ㅋㅋ
봉황당 사장님도 프라이빗 비치 빌려서 각종 스폰서 물어오고 1300명 데리고 이런 큰 행사 잘 마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행동력 실천력 하나는 진짜 끝내준다
16. 전반적인 분위기는 개쩔었는데 결과가 참 아쉬워서
막판에 너무 급 짜게 식은게 아쉽다..
정말 확실한 스트라이커 확실한 골게터 좀 제발 좀!!!!!!!!!!!!!
너무 답답해 죽을 것 같음 진짜
서울 오는 버스 안 분위기는 정말 우리 승리버스 원정 갔다가 패하고 돌아오는 그 분위기..
오는 길에 마네 떠날 것 같다는 소식까지 들으니까 더 착잡하더라
그치만 뭐 포기하지 않는 게 잉글랜드 정신이라고 하니
에푸씨 경기 보면서 또 기다리면 내년에 또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 에푸씨 축구에 집중한다 크크
추천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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