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우리형' 된 네이마루~, 한국전 비밀조항 있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25/0003200127
-네이마르가 경기 전날 훈련 도중 다쳤다.
“D-1 공식 훈련장을 갔는데 내 눈앞에서 네이마르가 발을 붙잡고 주저 앉았다. 나중에 올린 사진을 보니 실제로 발등이 부었더라. 우선 네이마르는 ‘45분 이상 출전’ 조항이 있었다. 예외 조건은 부상이었다. 그런데 내가 대한축구협회 몰래 의무 조건을 하나 더 걸었다. ‘만약 네이마르가 한국에서 못 뛰면 6일 도쿄에서 열릴 브라질-일본전도 뛰지 않는다’는 조항이었다. 브라질 측에서 ‘What?(뭐?)’이라며 기겁했다. 이게 제일 마지막 협상이었는데, 결국 방한 2주 전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아마 일본 측은 저 조항이 있는지 모를 거다.”
-그 조건을 건 이유는.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이다. 당시 호날두도 결장시 위약금이 있었지만 페널티 예외 조건으로 ‘부상’만 걸었다고 들었다. 난 브라질 측에 ‘한국 팬들에게 네이마르는 절대적인 존재다. 네이마르 보려고 온 팬들이 못 본다면 그 실망감은 보상이 안된다. 또 한국팬들은 ‘호날두 사태’로 민감하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심플하게 하나다. ‘한국전 못 뛰면 일본전도 뛰지마’. 일종의 장치였던 셈이다.”
-네이마르가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날 밤부터 브라질측에서 긍정적인 표현들이 나오더라. 브라질 선수단 27명 중 경기 당일 아침 23명 엔트리를 받았다. 못 뛰면 ‘논 플레이어’로 적혀있어야 하는데, 출전 명단에 네이마르 이름이 있더라. 심지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막 치르고 온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와 비니시우스도 있었다. 혹시 몰라서 네이마르 옵션을 걸긴 했지만, 사실 가장 베스트는 그 옵션을 사용 안 하는 거다. 선수는 몸이 재산이기 때문이다. 네이마르가 선발출전한 건 첫째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이 된 거고, 둘째로 팬 서비스도 고려한 것 같다.”
추천인 12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