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끔찍한 지식의 축구팬(?) 실제로 본 썰

때는 저번 EPL 마지막 라운드 끝났던 날이었음

카페에서 한 점심시간 쯤이었는데, 내 뒤쪽 테이블에 티타임 가지는 직장동료들로 보이는 남자2 여자1 총 3명이 앉음

몇분이 지난 후, 남자 중 한명이 축구에 관심있는지 손흥민이 득점왕 달성했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해서 귀를 기울이게 됐음

살라랑 동률인데 EPL은 공동득점왕도 인정해주더라, 경기 이긴 덕분에 4위로 강팀들만 나가는 대회에 나가게 돼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등등 얘기하던데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음

다른 두명은 축구 안보는 듯 말이 없었는데 그래도 말은 잘 받아주는지, 여자분이 "강팀들만 나가는 대회면, 얼마나 잘하는 팀들이 나가요?" 이렇게 물어봄

그런데 그 떠들던 남자가 하는 말이.. "네 막 유럽 각국 팀들이랑 브라질 팀들이랑 전 세계 잘하는 팀들이 나가요" 당당하게 이러는거임.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귀를 의심했음...

그 다음엔 다른 남자가 "k리그 팀들은 그 대회 나가나?" 이렇게 물어봄

여기에 한 답변이 가관이었고 아까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구나 깨달음 "우리나라는 그런데 못나가지.. 그리고 k리그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아마 전북 현대가 가끔 나가던가...?" 

뒤돌아서 손흥민 경기만 챙겨보는 주제에 뭔 아는 척을 그렇게 하냐고 팩폭 날려주고 싶었음ㅋㅋㅋㅋ 그 뒤로도 계속 뭐라 말 이어갔지만 속 터져서 일부러 관심 끄고 안 들었음. 저 사람도 FC코리아 중 한 부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FC코리아로 뜨겁길래 갑자기 떠올라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