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손흥민' 모교 넘은 축구 명문 "일제강점기엔 이북에서 이름 날렸죠" [이근승의 킥앤러시]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29&aid=0000063144
-2012년 12월 27일 FC 서울과 손잡고 축구부 창단한 오산학교, 축구 명문으로 대도약
-"오산학교는 일제강점기 이북에서 축구로 이름 좀 날렸습니다"
-"학교는 축구부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2022년 신입생이 133명이란 것"
-"훌륭한 교사는 학생을 있는 그대로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어른"
FC 서울과 2012년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10년째예요. 오산학교는 FC 서울과 손잡기 전에도 운동부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FC 서울과 손잡은 이후 무엇이 가장 달라졌습니까.
솔직히 말해야 하죠? 재정적인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축구부는 FC 서울에서 100% 지원해요. 오산학교는 학생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과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만 책임집니다. 학교 운동부는 보통 학부모님들의 후원금을 받아서 운영해요. 고충이 많았습니다.
학교 운동부 감독, 코치들의 월급이 학부모 지갑에서 나옵니다.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9년부터 유소년팀 운영을 의무화했습니다. FC 서울과 10년을 함께하면서 느꼈어요. 학교 체육의 오랜 문제가 싹 사라졌습니다. 오산학교는 FC 서울 유소년팀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요. 더 정확히 말하면 못합니다. 학생선수 선발, 육성 등은 FC 서울의 몫이에요. 감독, 코치 등에게 월급을 주는 것도 FC 서울입니다. 학부모들의 돈을 걷을 필요가 없어요. FC 서울에서 먹는 것부터 프로 선수로의 성장까지 책임지니까. 프로축구단이 학생선수들에게 투자하고 있다는 걸 더 많은 분이 아셨으면 해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일 아닙니까. 눈앞의 성과가 작더라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자랑을 조금 더 하자면 우리 FC 서울 유소년팀은 성과도 잘 내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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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실장이 2021년까지 2년간 오산고 감독을 맡았습니다. 실장으로 자릴 옮긴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어땠습니까.
제가 오산고 교장이잖아요. 아쉽더라고. 그런데 차두리 실장이 직책만 바뀌었을 뿐 학교에 매일 옵니다. 업무로 정신이 없을 텐데 오산학교를 쉴 새 없이 오가면서 학생선수들의 친구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차 실장이 오산학교에 있어서 든든하고 참 좋습니다.
어제 기사인데 안 올라온 것 같아서 가져옴.
중복이면 알려주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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