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주의] 애증이다 정말
사진은 강제 소장용이 된 2017시즌 홈 데얀 마킹..
여기 있는 설라러들에게 불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난 아직도 데얀을 완전히 미워하지 못하겠어
물론 서울 팬들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인터뷰하던 놈이 지 수틀렸다고 개랑 가서 우리들 가슴에 대못을 박질 않나, 2019년 슈매 때 주멘이 PK 실축한 순간을 지 SNS에 올리면서 조롱하질 않나, 2019년에 개랑에서 선발로 못 나오니까 싸빅이랑 놀러다니면서 추태 부리질 않나, 익버지 오시기 전까지 우리 부진할 때 인스타에 댓글 달면서 기웃거리지 않나
이런 모습은 ㅈㄴ 밉고 추한데..
그래도 내가 서울 응원하면서 데얀 덕분에 웃었던 순간들이 너무 많음.
2009년 맨유 2차전 때 맨유 팬들에 둘러싸여서 직관할 때 두 골이나 박아줘서 내 주변 맨유팬들 다 입다물게 해주고, 2010년 어린이날 프로스포츠 최다관중 앞에서 해트트릭 쏴주고, 2011~201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고, 2016년에 복귀한다 했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었음.
서울 팬 13년 동안 중요한 순간에는 대부분 데얀이 있었고 그래서 개랑으로 가면서 내 마음에 중요한 퍼즐조각 하나가 빠진 느낌임.
페시치 같은 애들이 데얀만큼 오래 머물어서 활약하지 않는 한, 이 빈 자리는 계속해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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