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네

결국엔 고명진도, 쌍용도 복귀를 못하는걸로 끝났네

영입한 선수들만 생각하면 역대급 이적시장이 될 수 있었지만, 놓친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다른 의미로 역대급이 될 수 있겠다

이젠 누가 와도 만족할 수 있을까? 가장 상징적인 선수들을 다 놓쳤는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 김영권, 김민재같은 국대자원을 데려올 리도 없고..

나이가 들면 선수들이 은퇴하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게 축구 뿐 만 아닌 모든 스포츠 종목들의 순리지만, 유독 이 구단은 그런 나이 든 베테랑들을 너무 홀대한다. 낭만이 없어.

어떻게 보면 젊은 선수들에겐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거고, 그들 가운데 쌍용같은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지.근데 이렇게 구단에 헌신한 선수들을 홀대하는걸 보고 과연 어린 선수들이 이 구단에 오랜 기간 헌신할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팬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건지도 솔직히 좀 애매해. 보이콧을 하자니 기존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이전처럼 응원하기엔 내 마음과 프런트가 걸리고.. 적어도 우리끼린 서로 싸우지 말고 누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도 이해해주자. 각자의 이유가 있으니까.

곧 점심시간이네. 다들 맛점하시고, 오늘도 잘 견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