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측과 유선 상으로 7분여간 통화하며 전달 드린 내용입니다 (장문)
① 언론사 스포츠니어스 유튜브 채널에서 게시한 영상을 보셨는지 문의 (아직 확인하시지 못했다고 함)
② 이미 공론화된 사안의 피해자 역시 무방비상태의 미성년자 학생 1인이었고, 스포츠니어스 측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성이나 유모차를 끌고가는 관중과 같은 상대적 약자들에게만 유독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연맹 직원분들께서도 수 차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구장 구조 상 티켓을 발부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지나가야 하는 위치이며, 또한 상암이나 광주 등 몇몇 구장과는 달리 내부에 대형마트나 음식점 등이 마땅치 않아 푸드트럭을 이용하고자 하는 관중 역시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던 수원삼성 구단 관계자마저 수원 서포터들의 위협과 고성, 욕설 등을 묵인하는 것이 영상에 나타나있음.
③ 또한 이미 공개된 해당 수원삼성 팬 소모임은 이미 수차례 누적된 경기장 소요사태 및 폭행 전적이 있으며, 지금도 수원삼성 공식 서포터스의 리더이자 실세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됨. 이 점에 대해서는 연맹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확인.
④ 경기 전에 광장에서 대대적인 술판이 벌어지는 행사가 있다는 것을 수원삼성 구단 역시 분명히 사전에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상황을 구단에서도 분명히 대비할 수가 있었으며, 새롭게 알려진 영상에 따르면 피해 학생 폭행 상황에서 구단 용역 직원이 현장에 왔었고, 심지어 구단 관계자가 (스포츠니어스 공개 영상에서 확인된) 다수의 위협상황을 목격하고도 방조했다는 것은 구단 측의 관리 소홀이 명백함. 승점삭감이나 무관중경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가장 문제시 되는 구역인 수원홈경기 시 N석을 폐쇄하는 형태의 징계라도 내려지지 않는다면 해당 모임 및 여러 강성 서포터 집단의 자정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K리그는 작금의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 코로나 이후 대표팀 경기나 토트넘 초청 올스타 경기 등을 통해 인기가 올라가도 모자를 상황에서 오히려 최악의 여론에 직면하였으며, 아시다시피 수원 구단 측 성명문과 징계 내용에 대한 여론 역시 매우 좋지 않음(이 부분 역시 연맹에서도 인지하고 있음).
⑤ 어제 공개된 영상만 보더라도 수십명이 한명을 에워싸고 공포감을 조성하는데다가, 오늘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는 각기 다른 여러 단체에 소속된 다수의 인원들이 욕설 및 위협을 가하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심지어 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소모임이 실질적인 프렌테트리콜로 서포터 그룹의 리더 격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까지 확인되었는데 이것을 과연 단순히 일부 또는 가해자 1인의 일탈행위로 볼 수 있는지? 학교폭력에서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진 몇명일지라도, 그것을 방조한 다른 학급인원들, 교사, 학교 측의 책임이 모두 있듯이 본 사안 역시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단체 및 조직원들이 미숙한 대비와 대응으로 일관하며 결국 이런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봄.
⑥ (이미 인지하고계시다시피) 공중파 메인 뉴스에까지 보도된 후 프로축구 팬들은 물론 팬이 아닌 분들에게까지 K리그의 명예와 이미지는 심각하게 실추되었으며, (역시 아시다시피) 금일 공지된 수원삼성 구단의 자체 징계에 대한 여론 또한 매우 좋지 않은 만큼, 연맹 측에서는 부디 이 사안을 엄중히 여기시고 심도 깊은 조사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 바라며,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징계 및 대책을 강력히 건의드리는 바임.
⑦ (연맹 측) 해당 건의가 단지 팬 1인만의 의견이 아니라 K리그 팬덤의 전반적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관부서 간의 심도 깊은 논의 및 면밀한 조사를 통하여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을 말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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